멜버른 '윌슨스 프로몬토리 국립공원의 빅드리프트(Big Drift), 시드니 블루마운틴(Blue Mountain), 캔버라의 벙겐도어(Bungendore)를 살펴봅니다.
Key Points
- 멜버른, 윌슨스프롬의 빅드리프트…내륙 사구 '인생샷' 스팟
- 시드니, 블루마운틴과 시드니 전망대…별 보기 좋은 시간대는?
- 캔버라, 벙겐도어…식민 시대 건물 여전히 남아 있어
홍태경 PD: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호주 전역의 소식 모아서 전해드리는 오스트레일리아 나우입니다. 저는 캔버라에서 인사드리는 프로듀서 홍태경이고요, 멜버른과 시드니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하늘 PD: 안녕하세요 여기는 멜버른입니다. 김하늘입니다.
박성일 PD: 안녕하세요 저는 시드니에서 인사드립니다. 박성일입니다.
진행자: 네. 김하늘 PD와 박성일 PD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내셨나요?
김하늘 PD: 저는 요즘 멜버른에 단풍이 물들고 있어서 가족들과 단풍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박성일 PD: 저는 가까운 바닷가에 가서 와이프와 바다를 보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홍태경 PD: 호주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죠. 두 분 모두 즐거운 한 주 보내셨다니 좋네요. 한국은 요즘 한창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이라 여행가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이곳 호주도 가을로 접어들면서 맑은 하늘과 흩날리는 낙엽이 참 멋진 계절입니다. 이런 날씨에 나들이 가기 좋은 곳을 소개해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먼저 멜버른의 명소를 알아볼까요? 최근 영화 '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김하늘 프로듀서, 멜버른에 영화 '듄'의 배경과 비슷한 장소가 있다고요?
김하늘 PD: 네. 영화 '듄'. 최근 한국과 호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듄'의 배경은 광활한 모래 사막인데요. 어디서 무엇이 나올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광활한 배경이 특히 눈길을 끄는 영화입니다. '듄'. 한국어로는 모래언덕, 사구라는 뜻인데요. 멜버른 근교에서도 광활한 사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멜버른에서 남동쪽으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윌슨스 프로몬토리 국립공원(Wilsons Promontory National Park)'이 있는데요. 약 5만㏊의 광활한 보호구역인 이 국립공원 안에 '빅 드리프트(Big Drift)'라는 듄이 존재합니다.
빅드리프트는 흔히 볼 수 있는 해안 사구와 달리 내륙에 펼쳐져 있는 사구인데요. 이 때문에 수평선을 향해 펼쳐진 사구 주변에 푸르른 초목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어 굉장히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홍태경 PD: 빅드리프트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니, 자동차를 타고 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데, 찾아가는 방법이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빅드리프트에 가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요?
김하늘 PD: 네. 빅드리프트는 윌슨스프롬 국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 후 걸어서 방문할 수 있습니다. 흔히 빅드리프트 워크라는 트레킹 코스를 통해 방문하실 수 있는데요 약 4㎞의 가벼운 트레킹 코스입니다. 빅드리프트 워크 초입은 윌슨스 프롬 입구 근처에 위치한 스톡야드(Stockyards) 캠핑장에서 시작되며, 초입에서부터 도착지에 다다르기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특히 모래 언덕을 오르는 마지막 코스에선 길이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빅드리프트를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슬리퍼나, 굽이 있는 신발보다는 운동화 혹은 트레킹화를 신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홍태경 PD: 도착하기까지 꽤나 힘든 여정일 것 같네요. 들어보니 생각보다 힘들 수도 있는 여정이다보니 신발을 갖춰 신는 것 외에도 필요한 준비 사항이나, 주의해야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빅드리프트를 방문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팁을 전해주신다면요?
김하늘 PD: 네. 빅드리프트를 방문하시기 전엔 날씨를 꼭 확인하고 출발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온통 모래로 둘러싸인 사구다보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피해서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람이 강하지 않은 날이라고 할지라도 눈이나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모자, 선글라스를 챙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주 뜨거운 날엔 모래에 화상을 입으실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할 것 같고, 비오는 날도 모래에 발이 푹푹 빠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어 되도록이면 맑고, 비가 오지 않는 선선한 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간대로 추천드리자면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홍태경 PD: 그렇다면 빅드리프트에 도착해선 어떻게, 무엇을 즐길 수 있을까요?
김하늘 PD: 우선 빅드리프트는 흔히 말하는 '인생샷'을 남기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높은 고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주변에 건물이나 풍경을 해칠만한 구조물이 없어 사진을 남기신다면 모래와 푸른 하늘, 그리고 피사체만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답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빅드리프트를 검색해보시면, 해가 지는 일몰 시간에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빅드리프트에서는 사진을 남기는 것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기실 수 있는데요. 모래 언덕을 타고 내려가는 샌드보드도 그 중 하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륜 구동 바이크를 타고 모래 언덕을 누빌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홍태경 PD: 네. 오늘은 김하늘 프로듀서와 함께 멜버른의 '빅드리프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시드니 명소를 살펴볼까요? 박성일 프로듀서, 오늘은 시드니에서 별보기 좋은 장소를 소개해주신다고요?

박성일 PD: 그렇습니다. 별이 쏟아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 사실 호주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많은 분들이 앨리스 스프링스를 얘기할 겁니다. 외딴 아웃백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통해서 예상할 수 있듯이 노던 테러토리의 앨리스 스프링스는 별보기에 최적화된 장소인데요, 하지만 시드니에 사는 분들도 조금만 주변을 살펴본다면 예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별보기 좋은 장소가 어디일까? 네 많은 분들이 쏟아지는 아름다운 별을 보기 원한다면 블루마운틴에 가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홍태경 PD: 블루마운틴은 시드니 도심에서도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당일 코스로 여행을 가기 원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박성일 PD: 그렇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블루마운틴은 시드니 도심에서 100㎞ 정도 떨어져 있고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블루마운틴에서 별을 보기 좋은 장소는 그날의 날씨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블루마운틴을 좋아하는 분들은 웬트워스 폭포의 부시 워킹, 에코 포인트, 세자매봉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홍태경 PD: 그렇죠, 그런데 블랙핑크의 제니가 블루마운틴 킹스 테이블랜드 절벽에서 인증샷을 찍어 올려서 이곳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명소가 되기도 했다고요?
박성일 PD: 그렇습니다. 제니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사진으로 담지 못한 시드니의 밤 하늘", "은하수를 목격한 소중한 밤"이라는 글과 함께 노을 진 하늘과 별이 가득한 밤하늘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제니가 사진에 올린 링컨스록은 절벽 전망대로 넓게 펼쳐진 블루마운틴 자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입니다.
홍태경 PD: 그런데 블루마운틴도 조금 멀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시드니 도심에서도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요?
박성일 PD: 네, 시드니 도심에서 별 구경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바랑가루 시드니 천문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블루마운틴에서 밤에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다면 시드니 천문대에서는 천체망원경으로 하늘의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요일마다 프로그램이 조금씩 다른데요, 오후 7시, 8시, 9시, 10시 반 등 매일 조금씩 다른 시간대에 60분 정도 별관측을 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있으니까요. 관심이 있는 분들은 시드니 천문대 웹사이트를 방문하시고 꼭 사전 예약을 하시길 바랍니다.

홍태경 PD: 네 시드니 천문대의 경우 시드니 도심에 위치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블루마운틴과 같은 자연 속에서 만나는 별보기와는 다르겠죠. 하지만 시드니 천문대에서는 아름다운 시드니 야경도 덤으로 즐길 수 있지 않습니까?
박성일 PD: 그렇습니다. 시드니 천문대를 찾는 분들은 사실 천문대 자체 보다 천문대 앞 공원에서 시드니 야경을 즐기려는 경우가 더 많죠. 천문대 바로 뒤쪽에 있는 옵저버토리 힐 공원에는 시드니 야경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데요. 저녁에 공원에서 바라보는 하버 브릿지의 야경은 또 다른 장관입니다. 하버 브릿지는 물론이고 건너편에 보이는 밀슨스 포인트와 루나 파크의 야경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홍태경 PD: 네, 오늘은 박성일 프로듀서와 함께 시드니의 별보기 좋은 장소를 살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캔버라 근교의 나들이 장소도 소개해드리도록 하죠. 캔버라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져있는 벙겐도어(Bungendore)라는 뉴사우스웨일스의 작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의 역사는 183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호주식민 시대 건물들 중 많은 건물들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말본 스트리트의 서쪽 끝에서부터 걸으며 역사가 담긴 오래된 건물들을 탐색하다보면, 마을 경관을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랜드마크, 19세기 빨간 벽돌 기차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벙겐도어에는 음식을 사랑하고 와인을 즐기는 여행객에게 어울리는 훌륭한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요, 인근의 캔버라 디스트릭트 와인 지역의 일부인 컨티뉴어스 캐릭터(Contentious Character) 와이너리에서 점심을 먹고 농장 안에 있는 프랑스 비스트로인 르 트레스 본(Le Tres Bon)에서 저녁을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조지 바 & 다이닝(The George Bar & Dining)에서 아늑한 벽난로를 즐기며 식사를 해도 좋겠죠.
박성일 PD: 호주는 큰 도시 근교에 소규모 도시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그들만의 분위기와 특색을 띄고 있는 점이 흥미로운 것 같아요. 데이 투어를 하기에도 손색이 없고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벙겐도어도 그런 마을 중에 하나인데요, 특히 겨울에는 찾아내기 어려운 검은색 보석, 트러플을 찾도록 훈련된 트러플 사냥개인 잭 러셀들을 볼 수 있는 투랄라 트러플(Turalla Truffles)에서 트러플 음식을 경험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미식 여행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 유명한 트러플 농장은 거대한 조지 호수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벙겐도어에서 차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또 매주 토요일 아침 서던 하베스트 파머스 마켓(Southern Harvest Farmer Market)이 열리는데요, 현지 미식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농산물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하기도 하니까요, 캔버라 근교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
홍태경 PD: 오늘은 이렇게 시드니와 멜버른, 캔버라의 명소들 함께 살펴봤습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성일 PD, 김하늘 PD: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