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시드니·멜버른 집값, 두 달 연속 사실상 정체
- 퍼스 1년 상승률 27%… 전국 최고 기록
- 중간 주택 상환 부담, 세전 소득 45% 추산
호주 주택시장이 올해 들어 뚜렷하게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드니와 멜버른의 집값은 정체된 반면, 중간 규모 도시들은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탈리티(Cotality)의 최신 주택가치지수에 따르면, 2026년 들어 시드니와 멜버른의 집값은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달 연속 뚜렷한 상승 없이 완만한 하락 흐름까지 이어지며, 상승 동력이 눈에 띄게 둔화된 모습입니다. 반면 중간 규모 도시들은 전혀 다른 흐름입니다.
특히 퍼스는 2월 한 달 동안 2.3% 상승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간 주택 가격 기준으로 한 달 만에 2만 2천 달러 이상이 오른 셈입니다.
지난 1년간 상승률은 무려 27%를 넘었습니다. 브리즈번과 애들레이드 역시 각각 1.6%, 1.3%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퍼스의 매물은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50% 적은 수준입니다. 브리즈번과 애들레이드도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반면 시드니와 멜버른은 신규 매물이 5년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일부 매도자들이 시장 약화를 우려해 서둘러 집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저가 주택 중심의 상승세도 뚜렷합니다. 시드니의 고가 주택은 지난 1년간 3%대 상승에 그친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은 12% 이상 올랐습니다.
높은 금리와 생활비 부담 속에, 중간 가격 주택의 대출 상환액은 가구 세전 소득의 약 4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수준에서는 대출 승인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대도시가 주택 경기의 방향을 선도해 온 만큼, 시드니와 멜버른의 둔화가 향후 다른 도시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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