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호주 정부의 국경봉쇄 조치, 호주 국민 대체로 만족

Lines of passengers trying to depart from the Sydney Domestic Airport Terminal in Sydney

Lines of passengers trying to depart from the Sydney Domestic Airport Terminal in Sydney Source: AAP

새로운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부분이 호주 정부의 해외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60%는 또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 국민의 귀국을 돕기 위해 정부가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Highlights
  • 로위연구소 여론조사: 3월 15일 - 29일 사이 2222명 성인 대상 실시
  • 응답자 41%, 특별 면제를 받아야만 출국 가능한 현 정책에 동의
  • 응답자 40%, 백신접종을 받은 경우 자유롭게 출국할 수 있어야
  • 응답자 60%, 해외 호주 국민 귀국을 돕기 위해 연방정부가 충분히 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3분의 1가량은 충분치 않다고 응답
  • 응답자 95%,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호주 정부의 대응 높게 평가
전 세계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호주 국민들은 대체로 국내에 머무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호주 국민은 정부의 해외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고 있다.

특별 면제를 받지 않는 한 호주 국민의 해외 여행을 금지하는 국경봉쇄가 이뤄진 지 1년이 넘었다. 로위연구소의 새로운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2명(18%)만이 출국할 수 있는 자유가 모든 호주 국민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올해 3월 15일부터 29일 사이에 222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 응답자의 41%은 특별한 사유로 특별 면제를 받아야 호주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현 정책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비율인 40%의 응답자는 백신접종을 받은 경우 자유롭게 출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백신접종을 해외여행의 선행(필수) 조건으로 하는 것은 나이든 층 대부분의 지지를 받고 있어 60세 이상 응답자들 사이에 더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18세부터 59세 사이의 호주인 가운데는 단 3분의 1이 백신접종을 받은 이들의 자유로운 출국이 지금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로위연구소의 여론및외교정책프로그램 디렉터 나타샤 카삼 씨는 호주의 코로나 팬데믹 대응에 국민 대부분이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국경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좌절감의 징후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카삼 디렉터는 SBS뉴스와의 인터부에서 “많은 호주인들은 국경봉쇄를 여행 제한 또는 출장 제한으로 여기고 있을 수 있지만 호주 국민의 3분의 1이 해외 출생이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많은 가족들이 떨어져 지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여론조사에서는 또 많은 호주 국민들이 백신접종을 호주 국경 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여기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카삼 디렉터는 “10명 중 4명꼴로 현재의 출국 금지 조치를 지지하는 한편 동일한 수의 응답자는 백신접종을 받은 후에는 출국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는 아직 정부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조사에서는 또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 시민을 돕는 연방정부의 방식에 대한 호주 국민의 평가도 포함됐다.

응답자의 거의 60%는 해외에 있는 호주 국민의 귀국을 돕기 위해 연방정부가 충분히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한편 3분의 1가량은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이 조사는 5월 3일부터 인도에서 호주로 입국하려는 자는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최근 발표 전에 실시됐다.
호주국민은 또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응답자의 95%가 코로나19 상황이 지금까지 “매우 잘(very well)” 또는 “제법 잘(fairly well)” 대처돼 왔다고 답했다.

호주 국민은 또 백신을 지원해 인접국을 돕기를 바라고 있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백신을 구입할 수 있도록 호주가 태평양 도서국을 도와야 한다고 답한 한편 60%는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동일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는 태평양 도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8억 달러의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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