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노조 협의회 샐리 맥 마누스 사무총장은 상당수의 호주인들이 임시직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정규직으로 전환 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캔버라)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에서 강조했다.
이 날 연설에서 샐리 맥 마누스 사무총장은 느슨한 노동법으로 인해 발생한 대표적인 문제로 “고용 불안정”을 지목했다.
맥 마누스 사무총장은 "심지어 대표적 중앙 매체에서 근무하는 언론인들조차 권한이 거의 없는 프리랜서로 고용되기도 하고 앱을 사용하는 배달원들은 100년 전의 노동자보다 권리가 낮고, 청소부들은 사업자등록번호를 가져오라는 요구를 받았으며 기술직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하청업자로 전락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많은 대학의 교직원 중 절반 이상이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하고 다국적 기업은 임금을 낮추고 교섭을 회피하기 위해서 계약을 이용한다고 말하면서 생산성과 회사의 이윤 그리고 CEO의 급여는 상승하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임금은 변함이 없는 이 상황이 바로 불평등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노조 협의회의 법안 개정 캠페인에 따르면 임시직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6개월 후에 정규직으로 전환돼야 한다.
맥 마누스 사무총장은 “많은 호주인들이 자신들의 고용주로부터 별다른 선택권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으므로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직장에 갇혀 있다”라고 말했다.
샐리 맥 마누스 사무총장은 연이어 사실상 연방 정부가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속해서 약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턴불 총리가 이끄는 연방 정부의 공정 근로위원회 인사담당자들은 대기업에는 매우 우호적이지만, 근로자의 권익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난했다.
맥 마누스 사무총장은 “공정 근로위원회는 적폐화 되고 있다. 지난해 14번째 위원이 연방 정부에 의해 임명됐으며, 상당수의 임명자는 대기업의 후원을 받는 이들이었다”라고 분개하며 “노동자 중 공정 근로위원회를 불공정 근로위원회로 부르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강변했다.
호주 노조협의회 사무총장은 턴불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임금 착취, 노동자 착취, 비정규직 남발, 공정 근로위원회의 적폐화와 정치화, 임금 삭감, 동등한 임금 거부, 협상 실패, 빈약한 임금, 근로자 사망 등이 바로 턴불 연방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문제들이라고 하면서 이는 우리나라의 위기이며,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점점 더 상황은 악화될 것이지만 턴불 연방 총리는 무너진 노동법을 개정하는 움직임에 대하여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탄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