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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챗: 축구는 누구의 꿈인가...편견을 깨는 '슈팅 라이크 베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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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d It Like Beckham still / SBS On Demand

축구 선수를 꿈꾸는 영국 인도계 소녀의 도전을 통해 성별과 문화, 가족의 기대라는 현실의 벽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스포츠 영화의 재미와 이민자 정체성·다양성의 메시지를 함께 담은 작품입니다.


Published

By Clara Hwajung Kim

Presented by Clara Hwajung Kim, Mihui Kwon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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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를 꿈꾸는 영국 인도계 소녀의 도전을 통해 성별과 문화, 가족의 기대라는 현실의 벽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스포츠 영화의 재미와 이민자 정체성·다양성의 메시지를 함께 담은 작품입니다.


SBS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SBS On Demand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다양한 영화를 만나보세요! 기사 제일 아래에 있는 온디맨드 배너를 클릭하시면 해당 작품 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유화정 PD: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리는 시간. 시네챗 독일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전 세계를 잠 못 들게 한 월드컵 준결승전의 여운이 여전히 뜨거운 금요일입니다. 축구라는 거대한 에너지를 공유하는 이 시기는 우리에게 스포츠가 단순히 공을 차는 놀이를 넘어 시대의 문화와 정체성을 투영하는 거대한 거울임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마침 오늘 씨네챗은 그 푸른 경기장을 무대로 여자 축구 이야기를 다룬 최고의 스포츠 영화를 만나보려고 하죠.

권미희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거린다 차다(Gurinder Chadha) 감독의 2002년 영국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 Bend It Like Beckham>입니다. 키이라 나이틀리의 풋풋한 모습과 더불어 틴에이저 스포츠 영화의 벽을 넘어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던 영화이고요. 이후 2015년에는 뮤지컬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유화정 PD: 여자 축구와 펀자브 문화, 그리고 사회 비판적 요소를 코미디 영화라는 장르로 상당히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로 기억하는데요. 먼저 내용부터 짚어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열여덟 살 제스는 영국계 인도인 펀자브 시크교 가족의 둘째 딸입니다.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유니폼을 벽에 붙여두고 축구만 보며 틈이 날 때마다 동네 남자 친구들과 축구를 즐기는 열정적인 소녀인데요, 엄격한 집안에서는 그런 그녀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제스가 축구를 즐기는 것을 반대합니다.

한편 지역 여자 아마추어 축구팀의 멤버 줄스는 우연히 제스의 축구를 보게 되고 팀 입단을 제안하며 둘은 둘도 없는 친한 친구 사이가 됩니다. 이후 제스는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고 축구 연습에 나가게 되는데요, 하루는 함부르크로 경기를 갔다가 신문에 사진이 실리는 바람에 부모님께 들키게 되고 집안이 발칵 뒤집히게 됩니다. 언니의 결혼마저 파혼 위기에 처하게 되고요.

Bend it like Beckham

유화정 PD: 단순한 스포츠팀 활동이 한 가정의 종교적, 문화적 장벽과 충돌하면서 파혼 위기로까지 이어지는 지점이 인상적입니다. 영화가 제작된 2002년 당시, 밀레니엄 전환기의 여성 스포츠가 마주해야 했던 사회·제도적 한계와 억압의 깊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권미희 리포터: 네, 다행히 언니의 결혼은 무사히 진행되었지만 결혼식이 축구 경기와 겹치게 되어 제스는 경기를 포기하고 또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마음을 애써 돌리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의 응원과 친구와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되고 제스는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영화는 성인을 앞둔 소녀들의 꿈을 향한 열정과 사랑, 그리고 가족 안에서의 세대 간 갈등, 사회 문화 차이 등을 담담히 담아냈고요. 애정 어린 시선과 가벼움을 잃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배우들의 진정성 어린 연기와 매력, 그리고 밝은 영상미, 기분 좋은 장르적 내러티브 구성이 최고의 스포츠 영화 중 하나로 기억되게 만든 매력이지 않나 싶습니다.

유화정 PD: 네, 영화의 원제가 'Bend It Like Beckham', 데이비드 베컴 선수의 코너 프리킥 기술이죠. 베컴의 휘어지는 프리킥 궤적처럼 주인공 제스와 줄스가 가부장제와 전통이라는 견고한 수비벽을 피해 자신들의 인생에 멋진 슛을 날리는 그 성장과 도전 과정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는데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거대한 지구촌 축제를 앞두고, 완벽한 타이밍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슈팅 라이크 베컴'을 통해 월드컵 결승전 전야제를 미리 즐겨 보시기를 권해 드리며, 오늘 씨네챗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권미희 리포터 수고 많으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로운 영화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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