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 새 지도부
- 차기 총리에 크리스 힙킨스(44) 경찰 및 교육부 장관
- 힙킨스, 부총리에 카멜 세풀로니 사회개발부 장관 지명
- 카멜 세풀로니, 남태평양 군도민 출신 첫 부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전격적인 사퇴로 공석이 된 뉴질랜드의 집권 노동당의 신임 당수에 크리스 힙킨스(44) 경찰 및 교육부 장관이 사실상 추대됐다.
22일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당수 직에 단독 출마한 힙킨스 장관에 대한 인준 작업이 무사히 마무리됨에 따라 그는 25일 총독 집무실에서 취임선서 절차를 밟고 곧바로 뉴질랜드의 41대 총리에 취임하게 된다.
힙킨스 장관은 2008년 처음 뉴질랜드 의회에 입성, 2020년 11월 첫 코로나19 대응 장관으로 임명돼 뉴질랜드의 팬데믹 대책을 진두지휘하면서 전국적 지명도를 높인 바 있다.
한편 힙킨스 장관은 노동당의 부당수 겸 부총리에 카멜 세풀로니(46) 의원을 지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카멜 세풀로니 의원은 남태평양 사모아의 이주 노동자 집안 출신으로 뉴질랜드의 첫 남태평양 군도민 출신 부총리의 기록을 쓰게 된다.
세풀로니 의원은 사회개발, 고용, 예술, 문화예술부 장관직도 겸직하게 된다 .
세풀로니 의원은 다문화 배경 출신으로 뉴질랜드를 대표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풀로니 의원은 자신의 부총리직 임명이 태평양 도서국 교민사회에 얼마나 심오한 의미가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면서 사모아, 통가, 유럽계 뉴질랜드인 모두를 대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지난2008년 뉴질랜드 의회에 입성한 이후의 노력해온 그대로 초심을 잃지않고 국가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0대의 두 차기 총리 및 부총리는 10개월도 남지 않은 차기 총선까지 노동당의 지지율을 반등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게된다 .
가장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던 총리 사의 표명 이전 노동당 지지율은 31.7%로 37.2%를 기록한 뉴질랜드국민당보다 뒤처졌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힙킨스 장관과 세풀로니 의원은 자신들이 어려운 시기에 집권당을 이끌게 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중저소득층에 대한 민생지원책과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