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자선 부문보다 더 심한 타격을 받은 분야는 찾아보기 어렵다.
호주 대표적인 자선단체들이 최근 결성한 ‘자선사업 위기 내각(Charities Crisis Cabinet)’은 연방 총리와 주총리, 테러토리 수석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작성했다.
이 공개서한의 공동 작성자는 자선사업 위기내각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팀 코스텔로 목사이다.
코스텔로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경제적 파급 영향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닫았다고 말했다.
잔인한 현실은 자선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 늘어나는 시기에 기부는 감소한다는 것이다.
호주인은 지난여름 산불 사태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후한 인심을 보여줬다.
하지만 코스텔로 의장은 이번 팬데믹 위기는 다른 위기 때와 상황이 다르고 최소한 단기적으로 호주인의 향후 기부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여긴다.
코스텔로 의장은 “모든 다른 재난 때는 그 재난 너머에 정상적인 삶이 있고, 산불 피해를 보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후하게 베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우리가 사망률을 보고 경제 붕괴를 봤는데, 이것은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고, 그 재난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예측하기가 아주 어렵다.”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 공개서한에는 여러 가지 조치가 제시돼 있는데, 자선단체들은 계속 커뮤니티에 봉사하고 절실히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려면 모든 정부에서 이들 조치가 다뤄져야 한다고 여긴다.
이들 조치 가운데 많은 수는 자선 모금 규제 장벽의 철폐나 변경과 관련 있다.
자선 부문의 팬데믹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취해진 복지 조치에 대해 정부에 사의를 표하는 내용이 공개서한의 주를 이뤘지만, 일부 자선단체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모두 지원을 받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어 한다.
국제정착서비스(Settlement Services International) 바이올렛 루멜리오티스 CEO는 “임시 비자 소지자 예를 들어 유학생이나 브리징 비자 상태인 사람, 난민 희망자들은 전혀 지원을 받지 못했고, 특별히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부양책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코스텔로 의장은 지원 활동에서 “필요가 유일한 객관적인 기반”이라며 다른 변수가 아니라 필요에 기반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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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