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텍 A Bear Named Wojtek
- 제2차 세계대전, 폴란드 군부대와 함께했던 실존 곰 '보이텍'의 실화 기반
- 인간과 동물이 전쟁 속에서 맺은 특별한 우정과 연대
- 크레용 드로잉 스타일의 따뜻한 감성적 애니메이션 연출
유화정 PD: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리는 시간 시네챗. 오늘도 독일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오늘 만나볼 영화는 어떤 작품인가요?
권미희 리포터: 오늘 만나볼 영화는 이언 가드너(Iain Gardner) 감독의 2023년 최근작이죠. 스코틀랜드-폴란드 합작 애니메이션 <A Bear Named Wojtek>입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단편이니까 당연히 그렇지만 이제 개봉이나 소개가 제대로 된 적이 없어서 한국어로 번역하면 <보이텍이라 불린 곰>정도가 될 것 같고요. 28분 길이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전쟁에 참전했던 곰 '보이텍'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유화정 PD: 아니 저는 곰에 대한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쟁에 참전했다고요? 게다가 실화라는 소개에 흥미롭기도 하고 믿어지지 않는데요. 어떤 내용인지요? 궁금합니다.
권미희 리포터: 저도 영화를 보기 전까지 사실 보이텍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실제로는 상당히 유명한 이야기였고요. 그리고 굉장히 슬프죠. 슬프지만 사랑스럽긴 합니다. 애니메이션을 보시면 영화 내용을 좀 말씀드리면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 가족과 헤어지고 군부대에 들어간 주인공 피오트르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그러니까 이 군부대가 폴란드 군부대예요. 이 부대가 페르시아 사막에 있었을 때 어미와 길을 잃은 듯한 새끼 시리아 불곰을 마주칩니다.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거예요. 이 갈 곳을 잃은 곰을 보면서 이제 군인들이 자신들의 처지처럼 느낍니다. 그들은 이 곰을 거두고 ‘행복한 전사’라는 뜻의 ‘보이텍’이라고 이름을 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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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후에 보이텍은 몬테가시노 전투까지 함께 하면서 일종의 이제 부대 안에서 희망적인 상징이 됩니다. 사실은 이제 맨 처음에 “우리가 동물까지 거둘 수 없다. 지금 전시 상황이다” 이랬었는데 잘 길들여지고 또 이 곰이 어떤 연대를 보여주기 시작하니까 이제 상징까지 된 거거든요. 그리고 이것이 전쟁이라는 참상 안에 꺾이지 않는 희망과 불굴의 정신 등을 보이텍을 통해서 느끼게 된 것이죠.
유화정 PD: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야생동물과 인간의 유대가 세계대전이라는 참상 속에서 일어났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또 반대로 참상 자체를 드러낸 특별한만남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권미희 리포터: 사실은 길을 잃은 새끼 곰이 사막에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현 시대의 비극적 상황 망가지고 있는 그런 것들을 이제 대변하는 거기도 하죠. 그래서 어쨌든 이렇게 상징이 된 보이텍은 전투 후에 실제로 상등병 정도로 진급하기도 했다는데요.
Trailer Audio Clip
다만 전쟁이라는 현실적 문제로 이후 전쟁이 끝나고 피오트르와 보이텍, 그리고 다수의 폴란드인들은 스코틀랜드로 피난을 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보이텍은 에든버러의 동물원에서 일생을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유화정 PD: 아 저는 앞서 폴란드하고 스코틀랜드 합작이라고 그래서 어떤 연관성이 있나 했더니 그렇게 연결이 되는군요.
권미희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전쟁 참여했던 분들 중에 대부분이그쪽에서 정착을 하신 거죠. 다시 폴란드로 귀국하지 않고. 가서 어떻게 해서든 다시 영어도 배우고 다른 일자리를 얻어서 사는데 이제 문제는 보이텍이죠. “보이텍은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이냐” 이런 얘기를 하다가 결국은 에든버러의 동물원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생을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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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PD: 네 보고 싶은 영홥니다. 어미를 잃은 시리아 불곰과 폴란드 군인의 연대로 만나보는 어떻게 보면 색다른 전쟁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보이텍이라 불린 곰< A Bear Named Wojtek>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겪어낸 시간은 단순한 전쟁 기록을 넘어 우정과 연대, 그리고 희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같습니다. 여러분 SBS 온디맨드 찾으셔서 보이텍 보시기 바랍니다. 권미희 리포터 오늘도 좋은 콘텐츠 소개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로운 영화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