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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토크] 남자는 춤추면 안 되나요? '빌리 엘리어트'

How ‘Billy Elliot’ inspired a dance revolution
How ‘Billy Elliot’ inspired a dance revolution Source: Getty Images

마가렛 대처의 국영 탄광 폐쇄와 노동자 해고 정책이 이뤄지던 시기에 가난과 편견을 극복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낸 탄광촌 소년의 감동 성장 이야기. 세계 춤의 날(International Dance Day)에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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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ara Hwajung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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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대처의 국영 탄광 폐쇄와 노동자 해고 정책이 이뤄지던 시기에 가난과 편견을 극복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낸 탄광촌 소년의 감동 성장 이야기. 세계 춤의 날(International Dance Day)에 만나본다.


4월 29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춤의 날(International Dance Day)입니다. 근대 발레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프랑스 무용가 장-조르주 노베르(Jean-Georges Noverre, 1727-1810)의 생일을 기념해 1982년에 의해 지정됐습니다.

가난한 탄광촌에서 발레리노를 꿈꾸는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2000년 작 영국 영화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Cosmic Dancer 영화의 배경은 1984년 영국. 마가렛 대처의 국영 탄광 폐쇄와 노동자 해고 정책이 이뤄지던 시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파업에 돌입한 탄광 노동조합과 정부 사이의 대립이 팽팽한 영국 북부의 작은 작은 탄광 마을. 주인공 ‘빌리’는 광부로 일하는 아버지와 형 ‘토니’, 그리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열한 살 소년 빌리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침마다 삶은 달걀과 토스트를 할머니에게 챙겨 드리는 착한 손자이지만 무뚝뚝하고 마초적인 아버지와 매일 시위에 참여하느라 정신이 없는 형 사이에서 방황합니다.

A Disgrace to the Gloves 남자는 모름지기 강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강요로 권투를 배우는 빌리. 하지만 소질도 없고 흥미도 없는 빌리는 같은 체육관에 임시로 교실을 연 발레 수업을 보게 되고, 아름다운 음악과 평화로운 분위기에 순식간에 매료됩니다.

Why Don't You Join In? 빌리는 아버지 몰래 권투 수업료를 발레 교실에 내고 본격적인 발레 수업을 받기 시작하는데… 놀랍게도 윌킨슨 선생님은 그에게서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합니다.

빌리가 권투 수업에 나오지 않는다는 얘길 들은 아버지는 빌리가 발레 수업을 받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복싱 배우라고 보내 놨더니 발레를 배우고 있는 빌리에게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아버지. 1980년 당시만 해도 발레는 여자나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을 뿐만 아니라 힘든 노동과 시위로 살아온 그들에게 있어 남자가 발레를 한다는 것은 수치스러움의 대상일 뿐입니다. 아버지의 무시무시한 분노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Private Lessons 그러나 빌리의 재능을 키워주고 싶은 윌킨슨 선생님은 뉴캐슬에서 열리는 로열 발레스쿨 오디션을 권유하고, 빌리는 아버지 몰래 윌킨슨 선생님의 무료 개인 지도를 받으며 혹독한 연습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오디션 당일, 경찰과 파업 노동자들과의 분쟁에서 형 토니가 경찰서로 끌려가는 것을 목격하게 된 빌리는 결국 오디션을 포기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지만 여전히 파업이 진행 중인 마을. 수입이 없어 아내의 유품인 피아노를 땔감으로 써야 했던 아버지는 탄광 노동자들과 술을 마시며 착잡한 마음을 달랩니다. 한편, 모든 게 물거품이 된 것 같은 크리스마스 저녁 빌리는 텅 빈 체육관에서 혼자만의 무대를 만드는데…

Dancing for Dad 우연히 빌리의 춤을 보게 된 아버지는 빌리의 혼신의 몸짓에서 자신의 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아버지는 빌리를 로열 발레학교에 입학시키기로 결심하지만 비용을 마련하기엔 런던으로 갈 차비조차 없을 만큼 턱없이 부족합니다. 아버지는 아내의 마지막 유품인 금반지와 금목걸이를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마련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빌리는 로열 발레스쿨 오디션에 합격합니다.

What Dancing Feels Like “춤을 출 때 어떤 기분이 드니”라고 묻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빌리는 “모르겠어요. 그냥 기분이 좋아요. 한번 시작하면 모든 걸 잊게 돼요. 아무 생각이 없어져요. 몸 전체가 변하는 기분… 마치 몸에 불이 붙은 느낌이에요. 전 그저 날아올라요. 마치 새처럼.. 감전된 것처럼..." 빌리의 춤에 대한 열정을 이 대사만큼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Last Scene 영화의 엔딩은 탄광촌 소년 빌리가 마침내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고 ‘백조의 호수’가 공연되는 로열 발레 홀을 비춥니다 무대에서 한 마리의 백조로 등장하는 청년 빌리와 이를 감동에 벅찬 모습으로 바라보는 아버지와 형, 그리고 관객들. 백조의 깃털처럼 가볍게 뛰어오르는 우아한 몸놀림은 실제로 세계적인 발레리노 아담 쿠퍼가 열연했습니다.


Billy Elliot - Electricity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2005년 엘튼 존 작곡의 동명의 뮤지컬로 재 탄생돼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7년 시드니의 캐피털 시어터에서 첫 막을 올렸고, 2008년 시드니 시어터 어워드에서 최고의 뮤지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편견과 가난이라는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마침내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낸 감동의 성장 영화 ‘빌리 엘리어트’ 세계 춤의 날(4월 29일)을 맞아 만나봤습니다. 시네마 토크 유화정이었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클릭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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