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아뻬띠! 불어로 “맛있게 드세요!” 라는 뜻이라고 하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맛깔 난 음식을 만드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요?
오늘 소개할 영화는 여성 특유의 감성을 로맨틱 코미디에 멋지게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노라 애프런 감독의 2009년 개봉 작으로 실화를 소재로 한 유쾌한 요리 영화 <줄리 & 줄리아>입니다. 노라 애프런 감독은 맥라이언, 톰 행크스 커플과 함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등을 성공시킨 감독으로도 유명하죠.
<줄리 & 줄리아>는 5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두 여성 요리사의 열정과 성공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실존인물인 '줄리아 차일드'가 쓴 요리책 과 그리고 그 책에 소개된 레시피를 따라하며 블로그에 올린 '줄리 파월'의 책 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는 1950년대와 2000년대를 쉴 새 없이 오고 가며 요리에 흠뻑 빠진 ‘줄리아’와 ‘줄리’ 두 여성의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줄리아 차일드’ 역에는 헐리웃의 연기파 배우 '메릴 스트립'이 ‘줄리 파월’ 역은 가수이자 배우 ‘에이미 아담스’가 열연했습니다.
전설의 프렌치 셰프 '줄리아'
평범한 중년 여성 줄리아는 외교관 남편을 따라 프랑스에 도착합니다.
문화도 다르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생활에서 음식을 먹을 때 가장 행복한 자신을 발견한 그녀는 남편의 지원으로 명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들어가 프로페셔널 과정을 수강하게 되는데..
클래스의 유일한 여성이자 기초도 없어 보이는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남성요리사들의 태도에 자존심이 상한 줄리아는 기본 칼질부터 연습에 들어갑니다.
양파를 산더미처럼 눈물 범벅이 돼 썰고 다지는 오기와 집념으로 실력을 쌓은 줄리아. 마침내, 여러 수준 높은 남성요리사들을 물리치고 모두를 감동시킨 전설의 프렌치 셰프가 됩니다.
요리 블로거 '줄리'
한편 2000년대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인, 뉴욕의 ‘줄리’는 한창 잘나가는 친구들과 잔소리 뿐인 엄마 사이에서 기분전환으로 요리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유일한 지원군은 남편 뿐이지만 전설의 프렌치 셰프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을 보며 365일 동안 총 524개의 레시피에 도전합니다.
그녀의 집념의 프로젝트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점차 네티즌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게 되는데요..
줄리가 '블로그'를 통해서 본인의 관심사인 '음식 만들기'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삶에 자신감을 가져나가는 부분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줍니다.
영화가 크게 성공하면서 영화의 소재가 된 ‘줄리아 차일드’의 자서전과 ‘줄리 파엘’이 쓴 <줄리 앤 줄리아: 365일, 524개 레시피, 하나의 조그만 아파트 부엌>이 베스트셀러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두 여성이 남편들의 내조에 힘입어 '요리'로 성공해가는 모습을 감동과 유머로 풀어놓은 2009년 노라 애프런 감독의 유쾌한 요리 영화 <줄리 & 줄리아> 시네마 토크에서 만나봤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