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 콜라가 올해 말까지 호주에서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기존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플라스틱 음료 용기(drink bottles) 10개 중 7개는 올해 말까지 100 퍼센트 재활용 물질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브랜드의 600밀리리터 제품과 이보다 적은 소형 음료 제품들 모두가 내년부터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해마다 약 1만 톤의 플라스틱 합성수지 사용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코카콜라 아마틸 사는 마운트 프랭클린 생수 제품 대부분을 100퍼센트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는 국가 패키지 목표치를 발표하며 2025년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 비율을 70%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코카콜라 아마틸 외에도 알디, 호주 우체국, 코올스, 멧 캐시, 울워스 등이 동참 서명을 했습니다.
코카콜라 아마틸의 피터 웨스트 음료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해를 거듭할수록 호주인들의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지난해 슈퍼마켓들이 일회용 비닐봉지를 나눠주기 않기로 결정했을 때만 해도 이 같은 조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신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제품은 코카콜라로 나타났는데요. 2017년 그 양이 3백만 톤에 달했습니다. 2위 네슬레와 비교해 봐도 코카콜라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의 양은 거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 다시 듣기(팟캐스트) 버튼을 클릭하시면 방송을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