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이 월요일 저녁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3표대 반대 29표로 부결시켰다. 노동당과 녹색당, 닉 제노폰 팀 소속 상원의원 세 명, 데린 힌치 등이 플레비사이트 실시에 반대했다. 크로스벤치에서 자유당 연립과 함께 이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 소속 네 명과 재키 램비, 데이비드 레요넬흠 등 여섯 명이다.
자유당 연립은 플레비사이트 실시가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플랜 B를 제시한 바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실행 가능한 정책이 없는 상태가 됐다. 노동당은 의회에서 의원들의 자율 표결로 동성 결혼 합법화 이슈를 처리하자고 요구하는데, 여당 내 보수파는 끝까지 이에 반대할 것이다.
성 소수자 커뮤니티의 반대 캠페인이 점점 더 격렬해지는 상황이었고, 총선 기간에 플레비사이트에 반대했던 빌 쇼튼 연방 야당 당수가 총선 후에 이에 반대하는 많은 이들을 무시하고 찬성으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만무했기 때문에 플레비사이트를 실제 실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캔버라대학 미셸 그래탄 교수는 쇼튼 당수가 동성 결혼 합법화를 본인의 정치적 업적으로 남기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 법안 반대가 본인의 정치적 이해에도 부합하는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