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권위원회의 준 오스카 호주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군도민 사회정의위원(June Oscar,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Social Justice Commissioner)은 호주 내 인종차별주의가 “활개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오스카 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호주인권위원회의 친 탠 신임 인종차별위원(Chin Tan, Race Discrimination Commissioner)의 견해와는 상반된 것이다.
그녀는 인종차별 문제에 맞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준 오스카 호주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군도민 사회정의 위원은 올해 초부터 위이 야니 우 덩가니(Wiyi Yani UThangani) 또는 여성의 소리(Women’s Voices)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여성의 소리 프로젝트는 호주 전역의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군도민 여성을 방문해 상담하는 프로젝트다.
호주인권위원회가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여성과 소녀들의 경험과 의견을 문서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됐다.
오스카 위원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과의 대화에서 인종차별 경험은 언제나 수면 위로 떠오른다고 말했다.
오스카 위원은 “위이 야니 우 덩가니(Wiyi Yani UThangani) 프로젝트로 호주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여성과 소녀들로부터 인종차별주의가 주요 이슈라는 말을 듣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여는 세션마다 나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비춰볼 때도 인종차별주의가 ‘활개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군도민은 공공장소에서 “인종차별주의적 태도”를 경험했다는 말을 자주한다고 지적한다.
지난 주 말레이시아 출생의 전직 변호사인 친 탄 씨가 새로운 인종차별위원으로 임명됐다.
친 탠 위원은 지난 금요일 호주 내 인종차별주의 현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호주가 인종차별적 국가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탠 위원은 “단지 몇몇 활동과 행동 때문에 사람들이 인종차별주의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적 행동도 호주 전국으로 확산되지는 않는다”며 “너무 과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스카 위원은 논의는 인종차별주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믿는다. 그녀는 또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은 이들과 협력해야 하는 인종차별위원이란 역할을 새로 맡게 된 탠 씨에게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스카 위원은 “신임 인종차별위원으로서 탠 씨가 호주 전역에 인종차별주의가 만연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학교와 운동장,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에 대한 개인적 경험 및 제도적 인종주의를 경험하는 여성과 소녀들, 원주민들이 매일같이 겪는 현실이다”라고 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