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에 흔들리는 출근길… 노동자들 “주 4일 근무 필요”

Two men wearing high-vis vests walk side-by-side

The United Services Union has filed for a new award to lock in work-from-home rights. It is also asking for a four-day work week for those who can't work from home to save petrol costs. Source: AAP

호주에서 연료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근로자들의 출퇴근 부담이 크게 늘어나자, 근무 방식 전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서비스 노조는 재택근무 확대와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Key Points
  • 연료비 급등에 출퇴근 부담 가중… 주 100달러 추가 지출 사례도
  • 지방정부 공무원 노조, 재택근무 보장·주 4일 근무제 도입 요구
  • “근무 일 줄이는 대신 하루 근무 시간 늘리자”

호주에서 연료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근로자들의 출퇴근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일부 근로자들은 주당 100달러 이상의 추가 연료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와 ACT 지역의 약 2만 5천 명의 지방정부 공무원들을 대표하는 유나이티드 서비스 노조(United Services Union)는 근무 형태 개선을 요구하며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노조는 NSW 산업관계위원회(IRC)에 제출한 안을 통해 재택근무 권리를 보장하고, 출근이 필요한 직원에게는 주 4일 근무를 허용해 출퇴근 횟수를 줄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ACT의 지방 정부 공무원들이 치솟는 유류비 때문에 절반가량이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노조는 추산합니다.

1천 2백여 명의 지방의회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개인 활동을 줄이고 있었고, 70%는 현재의 유류 보조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10명 중 4명은 주당 최소 50달러, 2명은 100달러 이상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조 측은 특히 일부 지역 근로자들이 하루 100킬로미터 이상을 이동하는 등출퇴근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근무일을 줄이는 대신 하루 근무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도로 공사와 공원 관리, 도서관, 콜센터 등 다양한 직군을 포함해 최대 5만 5천 명의 지방정부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연료 위기는 중동 정세 불안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심화된 것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파티흐 비롤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로 인한 세계적인 연료 부족이 이전 걸프 전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합친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필리핀에서는 자원 절약을 위해 공무원들이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했고, 스리랑카는 매주 수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유나이티드 서비스 노조는 다음 주 추가 협의를 앞두고 있으며, 연료 위기 속에서 근로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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