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전 총리, 최악의 정치적 위기 직면...알바니지 총리 "민주주의 훼손"

Scott Morrison

의원직 사퇴 압박에 내몰린 스콧 모리슨 전 연방총리 Source: AAP

스콧 모리슨 직전 연방총리가 암암리에 5개 부처 장관직을 공동 겸직한 사태를 둘러싸고 연방 노동당 정부는 연일 법적 책임 불가피론을 내세우고 있다.


스콧 모리슨 전 총리, 최악의 정치적 위기 직면...알바니지 총리 "민주주의 훼손"
  • 논란의 모리슨 전 총리의 5개 부처 장관 공동 겸직 사태
  • 전 내무장관 캐런 앤드류스 "전혀 몰랐다. 모리슨은 의원직 사퇴하라"
  • 바나비 조이슨 전 국민당 당수 "법적 하자는 없다. 그러나 불필요했다"
  • 연방 노동당 "월권...사실상의 국정농단
  • 스콧 모리슨 "팬데믹에 대비한 불가피한 상황...하지만 혼란 초래에 사과한다"
스콧 모리슨 직전 연방총리의 5개 부처 장관 공동 겸직 사태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자유당 내부적으로 스콧 모리슨 전 연방총리에 대한 의원직 사퇴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스콧 모리슨 전 연방총리는 당내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며 추가로 드러난 "재무장관 및 내무장관 직 공동겸직은 불필요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대비했다고 해도 무려 5개의 장관직을 암암리에 공동 겸직했다는 것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도 노동당 정부는 스콧 모리슨 전 총리의 개인적 잘못을 떠나 전임 자유당 연립정부의 총체적 책임이라는 점에 방점을 두는 분위기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민주주의는 양심과 투명성에 기초한다"고 역설했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그는 모든 것을 암암리에 처리했고, 이를 극비에 부쳤다"면서 "공동장관 겸직 선서 과정에 연방총독이나 연방총리 모두 법적 자문을 거쳤다면서도 해당 부처 장관에게 조차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참으로 기이하고 엽기적 상황"이라며 사실상의 국정농단이라는 반응을 비쳤다.

알바니지 총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사태의 본질은 연방총리의 권한에 왜 다섯개 부처의 장관 권한까지 더하려 했는지 그 저의를 밝혀야 하고 특히 자원부 장관직까지 암암리에 겸직한 것은 분명 월권"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당초 알려진 3개 부처에서 추가된 2개 부처 가운데 한 곳인 내무부의 전임장관 캐런 앤드류스 의원은 “나는 전혀 몰랐다”며 “스콧 모리슨 전 연방총리는 이번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정치권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의원직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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