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A-리그 등 모든 스포츠 경기 전면 중단

FFA postpones A-League season due to coronavirus.

FFA postpones A-League season due to coronavirus. Source: Getty

코로나 팬데믹이 결국 호주의 대표적 프로 스포츠 A-리그, AFL 그리고 NRL 정규 리그를 파행으로 몰아 넣었다.


[진행자]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호주 프로축구 A- 리그도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프로축구 리그 가운데 멕시코 리그와 더불어 유일하게 정규 리그를 강행하려 했던 A- 리그도 결국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는데요…  이수민 리포터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코로나19 광풍을 정면 돌파하겠다던 호주프로축구 A리그, 결국 코로나 팬데믹의 높은 벽에 막혀 A-리그 잔여 일정을 사실상 모두 취소했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 속에 결국 호주 프로축구 A-리그도 잔여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지난주에도 정규 리그 24 라운드 일정을 강행하려 했던 호주축구연맹 측은 뉴질랜드에 이어 남부호주, 서부호주, 그리고 퀸슬랜드 주 마저 타주 주민 방문제한 조치를 단행하자, 결국 남은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진행자: A-리그는 전 세계에서 마지막까지 정규 리그를 강행했는데, 결국 정규 리그 일정을 취소했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이 된거죠. 호주프로축구연맹의 제임스 존슨 위원장은 "A- 리그와 호주프로축구연맹은 관계자들과 선수 그리고 팬들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시함과 동시에 민주시민으로서의 의무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현 상황에서는 리그 일정을 중단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프로축구연맹은 잔여 경기 및 최종 결승 일정을 4월 22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A-리그 24라운드, 그나마 무관중 경기로 2게임이 펼쳐졌죠.

리포터: 네.  시드니 더비와, 브리즈번 로어 대 뉴카슬 젯츠의 경기가 무관 중 경기로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어제 치러질 예정이었던 퍼스 글로리와 웨스턴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아예 무산됐습니다. 

서부호주주정부가 타지역민들의 방문 자체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웨스턴 유나이티드 팀의 방문 자체가 불가능해졌기에 결국 취소된 거죠.

질문: 현재 타지역민들의 출입을 봉쇄한 지역이 서부호주주를 비롯해 남부호주, 타스마니아, 노던 테러토리 그리고 퀸슬랜드 등인데, 현실적으로 A-리그 정규 리그 강행 자체가 불투명해 졌잖습니까.

리포터: 그렇습니다. 결국 뉴카슬 젯츠와 웰링턴 피닉스 경기, 그리고 멜버른 빅토리아와 브리즈번 로어의 경기 모두 연기됐는데, 사실상 무기한 연기로 봐야죠.  멜버른이나 퍼스, 혹은 아들레이드에서 원정경기를 치르는 팀은 무조건 14일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 리그 강행은 어려웠던 것이죠.  

정말 안타싸운 순간의 연속입니다.

진행자: 시드니 더비, 시드니 FC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 경기는 강행됐는데요. 경기내용 살펴보죠.

리포터: 네. 시드니 더비에서 시드니 FC 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가 1-1로 비겼습니다.

21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의 홈구장인 파라마타 뱅크 웨스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드니 더비에서 시드니 FC는 스트라이커 아담 레이 폰드레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후반 37분 크와메 예보아에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시드니 FC 가 최근 매우 부진하죠?

리포터: 네. AFC 챔피언스리그 발 부진이라 표현할 만합니다.  챔피언스 리그 개막전 참패와 함께 시드니 FC는 최근 A-리그 4경기에서 1승1패 2무의 저조한 성적에 그쳤습니다.

2위인 멜버른 시티와의 승점차도 8점차로 좁혀졌습니다.

진행자: 이날 비긴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진데, 유독 시드니 FC 에는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 같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부진의 늪을 빠져나온 듯 매우 활기찬 경기를 펼쳤습니다.  아무튼 이날 무승부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 역시 최근 4경기에서 1승1패 2무를 기록했고, 순위 8위에 머물렀습니다.

진행자: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시드니  FC의 아담 레이 폰드레이의 득점 순위는 어떻습니까?

리포터:  네. 2위를 지키면서 득점 순위 1위 멜버른 시티의 제이미 맥클라런를 1골차로 바싹 뒤좇고 있습니다.  3위는 웨스턴 유나이티드의 베사트 베리샤로 현재 15골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브리즈번 로어와 뉴카슬 젯츠의 경기 결과는 어땠나요?

리포터: 네. 브리즈번 로어의 스콧 맥도널드의 전반 16분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골이 됐습니다.  이로써 브리즈번 로어는 4위를 뉴카슬 젯츠는 9위로 떨어졌습니다.

진행자:  아무튼 코로나19 사태로 스포츠계도 사상 유례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논란의 논란 속에 호주 럭비 양대 산맥의 한 축인 AFL이  2020 시즌 개막식은  당초 예정대로 강행했지만 결국 일정이 모두 취소됐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A-리그와 마찬가지로 AFL도 2020 시즌을 강행하겠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흑폭풍을 넘지 못했습니다.   당분간 경기 일정이 어떻게 재조정될지도 불투명한 상탭니다.

진행자:  개막전은 어땠나요.

리포터:  코로나19 사태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AFL 개막전은  20일 저녁 멜버른 MCG에서 펼쳐졌습니다.  물론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개막전은 디펜딩 챔피언 리치먼드와 칼튼이 격돌했는데 예상대로 리치먼드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그런데 관중이 없으니까 선수들이 더 맥이 풀려서 경기를 치르기가 힘들어했다는 후문입니다.

AFL의 길론 맥라클란 위원장은 “이번 시즌은 예년과는 판이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리그 산하의 18개팀 구단주와 AFL 집행위원회의 마라톤 회의 끝에 시즌 개막전 강행을 결정했다”고 밝히며 나름 비장한 각오를 보인 바 있죠.

하지만  언급드린대로 빅토리아주, 서부호주주, 남부호주주의 타지주민 방문 금지 조치로 리그 강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습니다.

질문:  호주 럭비의 또 다른 양대산맥  NRL 도 무관중 경기를 강행하고 있죠?

리포터: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자 NRL도 결국 정규리그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하지만 중계료 문제로 NRL 당국은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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