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 확산 우려 속에 의료계는 거듭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호주의학협회(AMA)는 이번 하위변이는 지난 1월의 제2차 유행 당시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고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최근 호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전국적으로 다시 5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확진자 수는 정점을 찍었던 올해 1월의 15만 명보다 적지만, 병원에 입원한 위중증 환자 수는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료계는 더욱 강력한 대책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것.
특히 퀸즐랜드 주, 타즈매니아 주, 서호주 주에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이미 최고치를 기록해 의료계가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이런 맥락에서 호주의학협회는 재택근무나 마스트 착용 권장 그리고 백신접종 독려 등의 미온적인 대처로는 이번 변이의 확산을 차단할 수 없다며너 반드시 실내공공장소에서만이라도 마스크 착용을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되, 강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조언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호주 전역에 걸쳐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며, 실내공공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강력히 권고된다"면서 의무화 조치 가능성을 일단 배제했다.
다른 주정부의 입장도 대동소이하다.
빅토리아 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전국내각회의를 통해 2년동안 강력한 규제조치가 실시됐고, 이제는 이런 조치를 재도입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 공통된 견해였다"고 말했다 .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호주 전역에 걸쳐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을 것이지만 분명한 점은 각자의 재량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장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
하지만 의료계는 현재의 병원 입원 위중증 환자 현황 등을 고려하면 더욱 강력한 조치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