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2026년 해외 여행에 어떤 변화가?

Two people looking out airplane windows at colourful clouds. Superimposed on top is a plane, and a globe of the world.

Source: SBS / Rosemary Vasquez-Brown

2026년 항공편과 노선이 더욱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확대되지만, 일부 국가의 경우 입국 시스템을 변경하고 입국 절차를 더욱 까다롭게 강화할 계획입니다.


Key Points
  • 2026년 해외여행 항공편과 노선이 더욱 다양해져 선택 폭 확대
  • 유럽 여행 시 디지털 입국 시스템 도입
  • 여러 나라가 전자여행허가 제도 도입 또는 강화
2026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2026년은 전 세계 여행 환경이 큰 변화를 맞는 해인데요, 비자 입국 시스템에서 유럽 여행 절차까지 여행자들이 꼭 알아야 할 변화를 살펴봅니다.

많은 항공사가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새로운 장거리 노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아시아와 태평양 전역에 추가 항공편이 추가되는 등 글로벌 여행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2026년에도 여러 호주 항공사가 새로운 항공 노선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먼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새해부터 카타르항공과 제휴해 멜번에서 도하 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브리즈번, 시드니, 퍼스에서 도하를 잇는 항공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젯스타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퍼스에서 마닐라, 브리즈번에서 세부를 잇는 필리핀 노선을 개설합니다. 또한 내년 3월 24일부터 멜번 아발론과 발리를 잇는 노선을 주 5회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콴타스와 젯스타는 2026년에 호주와 뉴질랜드 간 4개 노선에 약 21만 석의 좌석을 추가하는 등 트랜스 태즈먼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젯스타의 경우 브리즈번과 오클랜드, 멜번과 크라이스트처치, 시드니와 오클랜드를 잇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콴타스의 경우 2월과 3월에 시드니와 크라이스처치를 잇는 항공편이 주 최대 2회 추가될 예정입니다.

한편, 내년에 유럽 29개 국가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유럽의 입국 시스템 디지털화를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디지털 출입국 시스템(EES)의 도입인데요. 비유럽 국가의 여행객들이 유럽 솅겐 지역, 즉 29개 유럽 국가의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여행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기록하는 디지털 신원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유럽연합은 디지털 출입국 시스템을 6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내년 4월 10일까지 모든 국경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서 보안은 강화하고 국경 이동 절차는 간소화되는데요, 예전처럼 국경을 넘을 때 여권 도장을 찍을 필요가 없게 됩니다. 여권 스캔과 지문, 얼굴 사진 등 생체 정보를 등록하고 이후 국경 통과 시 지문과 사진으로 신원을 확인하게 됩니다. 사진과 지문 제출을 거부할 경우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디지털 출입국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유럽여행정보인증시스템(ETIAS)도 2026년 말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호주를 포함한 비유럽 국가의 여행객들이 30개 유럽 국가에 입국하기 전 신청해야 하는 필수 전자 여행 허가서입니다. 최대 90일 동안 체류가 가능한 전자 여행 허가서를 받으려면 온라인 양식을 통해 개인 정보와 여행 세부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18세에서 70세 사이의 경우 수수료는 20유로(호주화 35달러)이고 발급된 허가증은 3년간 유효합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호주를 포함한 45개국 여행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를 2026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은 주로 관광 목적으로 중국에 입국하는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최대 30일간 머물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국의 법무부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시행했던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 면제 조치 기간을 1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자여행허가제(ETA)는 비자 면제 대상 외국인이 한국행 항공기와 선박에 탑승하기 전 온라인으로 사전 허가를 받는 시스템인데요, 호주 국적자들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전자여행허가서를 신청하지 않고도 한국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여행은 어떨까요?

호주인은 미국을 관광·출장 목적으로 90일 이내로 방문할 경우 비자 대신 ESTA라는 전자여행허가로 입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 승인”에 가깝던 ESTA가 점점 엄격해지고 있는데요, 전자여행허가(ESTA) 비용 역시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보조 배터리에 대한 단속 강화도 기억해야 할 텐데요.

대한항공,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타이항공, 캐세이퍼시픽 등이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요, 지난달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와 콴타스 항공 역시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2024/25 회계 연도에 호주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는 인도네시아로 집계됐습니다. 호주인 여행객의 14%가량인 174만 명 이상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고요, 뉴질랜드. 일본, 미국, 중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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