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호주 취항설' 확산...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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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istock/viper-zero

한국 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이 대형 항공기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주 취항 가능성을 둘러싼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측은 "아직 논의 초기 단계"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고국인 한국 언론을 중심으로 이스타항공이 호주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며,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측은 호주 취항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쯤에야 대형기 도입 여부와 관련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전망의 기사가 나온 배경에는 이스타항공의 대형 항공기 도입 추진이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잉의 대형 여객기인 B787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단거리 노선용 중형 항공기만을 운용해 온 이스타항공이 대형기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2007년 창립 이후 약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B787 기종은 항속거리가 1만㎞ 이상으로, 오세아니아와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기종입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장기적으로 호주 취항도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과 한국과 호주를 자주 오가는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는 대형기 도입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로, 특정 국가나 도시 취항을 논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취항 일정이나 노선 검토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형기 도입 여부 자체도 확정되지 않았고, 해당 기종이 운항 가능한 거리와 이에 따른 수요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장기적인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형 항공기 도입이 이뤄질 경우, 미주나 호주 노선 검토가 가능할 수 있으며, 호주 내에서는 수요가 많은 시드니와 멜번, 브리즈번 등이 우선적인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현재로서는 이스타항공의 호주 취항이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대형기 도입 여부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호주 취항설은 가능성 차원의 전망일 뿐, 실제 계획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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