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퍼펙트 스톰·에어 포스 원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이끈 볼프강 페터젠 감독의 1984년작 '네버엔딩 스토리'. 엄마를 잃은 소년의 상실을 환상의 모험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손으로 빚어낸 아날로그 특수효과와 거대한 상상력으로 디지털 시대에도 변함없는 감동을 전합니다.
SBS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SBS On Demand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다양한 영화를 만나보세요! 기사 제일 아래에 있는 온디맨드 배너를 클릭하시면 해당 작품 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유화정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통해 다시 만나면 좋을 숨은 명작들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독일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매주 가슴 설레는 명작들과 함께 즐거운 영화 여행을 떠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영화를 준비하셨나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많은 분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판타지 영화의 명작입니다. 바로 볼프강 페터젠 감독의 1984년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 The NeverEnding Story>입니다.
유화정 PD: 아 제목을 듣자마자 특유의 신비로운 오프닝 시그널 음악이 귓가를 스치는 것 같은데요. 당시에는 상상 속 세계를 이렇게 생생하게 구현한 영화가 드물었기 때문에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1980년대 극장가를 기억하는 시네필 분들에게는 한 시절의 노스탤지어를 고스란히 자극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권미희 리포터: 네, 맞습니다. 이 영화는 독일 작가 '미하엘 엔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소년 바스티안이 어느 날 오래된 책방에서 신비로운 책 한 권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 속에는 환상의 세계 '판타지엔'이 정체불명의 존재 '허무(The Nothing)'에 의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바스티안은 책을 읽을수록 자신도 그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유화정 PD: 네. 단순히 책 속의 주인공 아트레유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인 것 같지만 사실은 책을 읽는 바스티안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죠. 그래서 영화를 보다 보면 현실과 판타지 세계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바로 그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판타지 모험처럼 시작하지만, 결국은 상상하는 힘과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합니다. 영화 속에서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허무'는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희망과 꿈을 잃어버린 마음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고요. 특히 영화는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또 하나의 모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을 바꾸고, 그 사람이 다시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메시지가 지금 봐도 참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유화정 PD: 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다시 보면,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현실만 바라보다 보면 상상력이나 꿈을 잃기 쉬운데, 이 영화는 그런 우리에게 잠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맞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행운의 용 '팔코'인데요.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팔코는 지금도 많은 영화 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캐릭터입니다. 또 거대한 바위 인간, 거북이 모를라 등 독특한 생명체들도 당시에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한 특수효과와 인형 제작 기술로 완성됐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이 거의 없던 시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인상적입니다. 볼프강 페터젠 감독은 이후 <에어 포스 원>, <트로이>, <퍼펙트 스톰> 같은 대작을 연출했는데요. 그 이전에 이미 이 작품을 통해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화정 PD: '세월이 흘러도 좋은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영화 제목처럼 <네버엔딩 스토리>는 세대를 넘어 계속해서 새로운 관객들에게 읽히고, 또 사랑받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동화의 옷을 입었지만, 나이가 들어서 다시 꺼내 볼 때 훨씬 더 묵직한 위로를 건네는 어른들을 위한 우화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추억의 명작 <네버엔딩 스토리 The NeverEnding Story>였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오늘 하루만큼은 잊고 있던 상상력의 날개를 활짝 펼쳐 보시길 바라며, 시네챗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권미희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로운 영화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통해 씨네챗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래 온디맨드 배너를 클릭하시면 해당 작품 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팟캐스트는 웹사이트 또는 유튜브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