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뉴사우스웨일스주, 빅토리아주, 남호주주, 퀸즐랜드주 일부 지역에서 전기요금이 인하될 전망입니다. 실제 전기요금은 얼마나 내려가게 될까요?
전기요금 부담으로 생활비 압박을 호소해온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7월부터 뉴사우스웨일스주, 빅토리아주, 남호주주, 그리고 퀸즐랜드주 일부 지역에서 전기요금이 인하될 전망입니다.
호주 에너지 규제당국은 이번 주 2026-27 회계연도의 기본 전기요금제(Default Market Offer)를 발표했습니다.
기본 전기요금제는 전기 소매업체가 일반 가정과 소규모 사업체 고객에게 부과할 수 있는 최대 요금입니다. 실제로 이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구는 많지 않지만, 다른 전기요금을 비교하는 기준 역할을 합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태양광 기본 요금제(Solar Default Offer)’도 도입됐습니다. 이 요금제는 스마트 미터기를 사용하는 가구의 시간대별 요금제와 같은 기준으로 책정됩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남호주, 퀸즐랜드주의 기본요금제는 호주 에너지 규제기관(AER)이 결정하며, 빅토리아주는 주 정부 산하 필수서비스위원회(Essential Services Commission)가 별도로 요금을 정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전기요금은 얼마나 내려가게 될까요?
먼저 뉴사우스웨일스주입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경우 일반 가정용 기본요금제가 지역에 따라 3.4%에서 최대 5%까지 인하됩니다. 금액으로는 연간 66달러에서 137달러 정도 절감 효과가 예상됩니다.
스마트 미터기를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3.7%에서 최대 7.7%까지 전기요금이 내려갈 수 있는데요, 연간 최대 211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퀸즐랜드주의 경우 남동부 지역 주민들의 일반 가정용 기본요금제가 7.2% 인하될 예정입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155달러 절감 효과가 예상됩니다.
또 스마트 미터기를 사용하며 시간대별 요금제를 적용받는 가구는 전기요금이 10.7% 내려가며, 연간 약 229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남호주주에서는 일반 기본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정의 전기요금이 1.4% 오를 예정입니다. 금액으로는 연간 약 33달러 인상 수준입니다.
다만 시간대별 요금제를 사용하는 남호주 주민들의 경우 전기요금이 1.1% 낮아져 연간 약 25달러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퀸즐랜드주, 남호주의 소규모 사업체들도 전기요금 인하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다만 인하 폭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가장 큰 폭의 요금 인하가 예상됩니다.
또한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부터는 에너지 업체들이 ‘솔라 셰어러 오퍼(Solar Sharer Offer)’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이 요금제는 스마트 미터기를 사용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 최소 3시간 무료 전기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호주 에너지 규제기관(AER)의 클레어 새비지 의장은 중동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도매 전기요금은 상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비지 의장은 “기본요금제 안전망이 적용되는 세 지역에서 대부분 가정과 모든 소규모 사업체의 전기요금이 인하되는 것은 긍정적인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빅토리아주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빅토리아주에서는 필수서비스위원회(Essential Services Commission)가 새로운 회계연도에 적용될 전기요금 상한선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주의 기본요금제 대상 가구 약 51만 2천 세대는 평균 5%, 금액으로는 약 84달러의 전기요금 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빅토리아주의 기본요금제를 사용하는 약 6만 2천 개의 소규모 사업체도 새로운 요금 체계에 따라 평균 240달러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릴리 담브로지오 빅토리아주 에너지 장관은 이번 요금 인하가 계속되는 생활비 부담 속에서 가계와 사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빅토리아주의 기본 전기요금은 여전히 호주 동부 다른 주들의 기준 요금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의 크리스 보웬 에너지 장관은 이번 전기요금 인하 배경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꼽았습니다.
보웬 장관은 지난해 말 호주 주요 전력망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7월 이후 약 44만 개의 가정용 배터리가 새로 설치된 점도 전기요금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웬 장관은 “가정용 배터리와 대규모 전력망 배터리, 지역 커뮤니티 배터리 확대가 전력 가격 안정에 실제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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