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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레이너: 호주 부동산 '불패 신화' 흔들리나…집 되팔아 수익 낸 비율 첫 감소

A composite of a city scape and arrows
The largest property markets – Melbourne and Sydney – are seeing prices weaken, while smaller markets in Perth, Adelaide and Brisbane continue to soar. Source: SBS

호주에서 집을 되팔아 수익을 낸 비율이 처음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주택 재판매의 97% 이상이 매매 차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수도권의 집값 하락과 거래 둔화가 부동산 시장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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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By Cameron Car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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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집을 되팔아 수익을 낸 비율이 처음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주택 재판매의 97% 이상이 매매 차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수도권의 집값 하락과 거래 둔화가 부동산 시장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ey Points

  • 주택 재판매 후 수익 얻은 비율 97.4%… 소폭 하락
  • 시드니·멜번 약세, 퍼스·브리즈번 강세…시장 양극화 뚜렷
  • "부동산은 장기전"…전문가 "최근 변화는 자연스러운 시장 사이클"

'호주에서는 집만 사두면 돈을 번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부동산 불패 신화'는 한국뿐 아니라 호주에서도 오랫동안 통용돼 온 말인데요, 호주에서 집을 되팔아 수익을 내는 비율이 처음으로 소폭하락 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집을 되팔아 수익을 내는 비율은 97%를 넘습니다. 다만 이 비율이 처음으로 소폭 하락하면서, 일부에서는 호주 부동산 시장의 방향이 바뀌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도메인(Domain)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기준으로 주택을 되판 사람의 97.4%가 매매 차익을 거뒀습니다. 이 비율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소폭 낮아졌습니다.

감소 폭이 0.1%포인트에 불과하지만, 오랫동안 이어져 온 높은 재판매 수익률이 정점을 지나 둔화되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신호로 해석됩니다.

도메인의 수석 주거경제학자 니콜라 파월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주택 매도자는 여전히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파월 씨는 전국적으로 수익을 내는 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주택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파월 씨는 "현재 일부 수도권 도시에서는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특히 일부 시장에서는 손실을 보고 주택을 되파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주택을 팔고 수익을 본 비율은 99.6%를 기록한 퍼스가 가장 높았고, 브리즈번 역시 99.5%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멜번과 캔버라는 각각 94.3%로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시드니는 97.6%였습니다.

한편 1년 전보다 수익을 남기며 집을 판 비율은 소폭 줄었지만, 수익을 거둔 매도자들이 얻은 차익은 오히려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기준 주택의 중간 매매차익은 45만8,000달러, 유닛(아파트)의 중간 매매차익은 23만7,000달러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구분해 본다면 집을 판후 매매 차익이 가장 큰 곳은 시드니였습니다. 시드니에서 주택을 되판 매도자들의 중간 매매 차익은 73만 9,500달러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1년 동안 매매차익과 매매손실이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파월 씨는 “재정난으로 집을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일부 사례를 중심으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무리하게 대출을 늘리거나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자금을 투입한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동산 분석업체 코탈리티(Cotality)가 지난 4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과 거래량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월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7% 하락했으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탈리티의 제라드 버그(Gerard Burg) 리서치 총괄은 7월 26일까지 최근 4주간 전국 주택 매물은 최근 5년 평균보다 1.1%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버그 총괄은 보고서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 사이의 격차가 존재한다"라며 “수도권 도시의 경매 낙찰률은 5월 말 이후 계속 50%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씨는 호주 전역의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지역 간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파월 씨는 시드니와 멜번 등 대형 부동산 시장에서는 집값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퍼스와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시장은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월 씨는 이어서 시드니와 멜번의 집값은 당분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퍼스와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등 다른 도시들은 가격 상승세가 한계에 도달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월 씨는 이번 수익과 손실의 변화는 부동산 시장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월 씨는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이 중요하다"라며 “한 주택에 오래 거주할수록 되팔 때 충분한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사이클을 반복하기 때문에, 장기간 보유하면 이러한 시장의 등락을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전문가들은 최근 나타난 수익률 하락이 시장의 구조적인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부동산은 여전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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