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면서, 심지어 식사나 화장실에서도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4명 중 1명 이상은 30분만 지나도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Key Points
- 호주인 절반 이상, 침대에서 스마트폰 사용…TV 앞·대중교통에서도 ‘스크롤’ 일상화
- 호주인 4명 중 1명 이상, 30분도 스마트폰 없이 못 버텨…‘폰 의존’ 심각
-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에 건강 우려…수면·눈 건강·자세에도 악영향 가능성
호주인들의 일상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Select가 실시한 최근 조사 결과, 호주인 절반 이상이 침대에 누워서 정기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4명 중 1명은 화장실이나 식사 중에도 휴대전화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 4명 중 1명 이상은 스마트폰을 30분 이상 확인하지 않고 지내기 어려운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들의 일상생활 곳곳에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지가 드러났는데요.
가장 흔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장소는 침대였습니다.
응답자의 52%가 침대에 누워 있을 때 정기적으로 휴대전화를 확인한다고 답했습니다.
TV나 영화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50%가 TV나 영화를 틀어놓은 상태에서 동시에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도 33%에 달했습니다.
이밖에도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25%, 식사 중 사용하는 경우 역시 25%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에서 스마트폰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23%였고, 요리할 때는 15%였습니다.
또 혼잡한 도로를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도 14%에 달했습니다.
개를 산책시키거나 자연 속을 걸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는 10%, 회의나 수업 중에는 9%, 헬스장에서는 9%로 조사됐습니다.
iSelect의 소피 라이언은 이번 조사 결과가 스마트폰이 우리들의 일상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소피 라이언 씨는 이제 스마트폰이 단순히 전화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기를 넘어, 쇼핑과 스트리밍, 은행 업무는 물론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까지 하루 종일 사용되는 필수품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잠들기 직전까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영화가 끝난 뒤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을 얼마나 오랫동안 확인하지 않고 지낼 수 있는지도 물어봤는데요.
그 결과, 응답자의 11%는 스마트폰을 15분 확인하지 않고 버티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28%, 즉 4명 중 1명 이상은 30분 이상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몇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답한 사람은 37%였습니다.
여기에 하루 또는 그 이상 스마트폰 없이 지낼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12%에 불과했고, 구체적으로는 5분도 지나지 않아 확인해야 한다는 응답이 3%, 15분 이내가 8%, 15분에서 30분 사이가 17%였고,30분에서 1시간은 23%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특히 침대와 소파 등 집 안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정용 인터넷 사용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TV를 보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이동통신 데이터보다는 집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가 상당 부분의 인터넷 사용을 담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소피 라이언 씨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가정의 인터넷 요금제가 실제 사용량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 요금제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 영상이 끊기거나 접속이 불안정해질 수 있고, 반대로 실제 필요한 것보다 훨씬 빠른 인터넷에 불필요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양이 늘어나고 있다면 인터넷 요금제를 정기적으로 비교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히 인터넷 사용량의 문제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습관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고, 오랜 시간 화면을 바라보는 것은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자세가 반복되면서 자세가 나빠지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피 라이언 씨는 특히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는 습관이 수면의 질과 눈 건강, 그리고 장기적인 자세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경이나 시력 관련 서비스, 물리치료 등 일부 건강 관련 비용은 민간 건강보험의 추가 보장, 이른바 ‘엑스트라스 커버’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들의 생활에서 떼어놓기 어려운 존재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스마트폰이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만큼, 우리가 하루 중 얼마나 자주, 또 어떤 상황에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팟캐스트는 웹사이트 또는 유튜브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