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오디세이] 새해 결심, 주제를 너무 넓게 잡지 않는 게 성공 비법

New Year's Resolution you can stick with

New Year's Resolution you can stick with Source: Pixabay

2020년에는 어떤 꿈을 이루게 될까요? 새해의 메시지를 담은 희망의 노래와 함께 새해를 설계해보세요!


“그 어려운 시절에도 나는 나의 미래를 바라볼 때면 너무 눈이 부셨다. 마치 눈이 멀어버릴 것만 같았다.”

세계 10대 여성에 뽑힐 만큼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말입니다. 꿈을 품고 있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고 하죠. 설렘과 시작이 가득한 노래, King’s singers의 You are the new day입니다.

가사에 집중하게 하는 김므즈의  ‘새해 첫날’

새해 첫날 아버지 마른 기침 소리에/ 시집 간 첫째 생각하며 떡국 끓이시네/ 내 어머니의 두 손 겨울에도 따뜻한 손/ 학창시절 친구들 모두를 녹여주던 손/ 사랑보다 더 큰 것 내게 없네

김므즈는 제2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은 이력을 가진 포크 싱어송라이터로 인디에서 잘 알려진 가수입니다. 자기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으로 곡을 쓴다는 김므즈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바로 가사인데요. 차분하고 온기 있는 목소리, 과도한 수식이나 감정의 과잉 없이 담백하게 전하는 그의 노래는 자연 가사에 집중하게 됩니다.

므즈란 예명이 좀 독특한데요.  본명은 김명정. 밝고(明) 바르게(正) 자라라는 의미로 법정 스님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하지만 점점 밝게 사는 것도 바르게 사는 것도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됐고, 밝지 않고 바르지 않은 것들조차 충분히 노래할 만한 이야기라는 생각에 본명 ‘명정’을 뭉뚱그린 ‘므즈’를 예명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따뜻한 한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것처럼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고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새해 첫날’은 2016년 데뷔 앨범 <소복소복, 두리번두리번, 뚜벅뚜벅>의 수록 곡입니다.

새해를 맞아 완전 변신을 꿈꾼다? 쉽지 않은 주문입니다. 새해 결심 주제를 너무 넓게 잡지 않는 게 새해 결심을 달성하는 성공 비법이라고 이 분야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심리상담과 정신 코칭을 전문으로 하는 로스앤젤레스의 아만다 스테멘은 스마트(SMART)한 새해결심은 구체적이고(Specific), 추산할 수 있고(Measurable), 이룰 수 있고(Attainable), 현실적이고(Realisitic), 시의적절(Timely)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새해 복만으로 안돼…장기하와 얼굴들 ‘새해 복’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덕담이 오고 가는 새해, ‘새해 복만으로는 안된다’는 단호하기 그지없는 노랫말을 담은 노래가 있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2015년 발표 곡 ‘새해 복’입니다.

2008년 싱글 '싸구려 커피'로 데뷔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달이 차오른다, 가자', '그렇고 그런 사이', '별일없이 산다’ ‘사람의 마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독특한 멜로디와 친숙한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새해  복’은 특히 반어와 해학을 적절히 버무린 가사를 특유의 말하듯 내뱉는 창법으로 부르며 많은 이들을 ‘웃프게’ 했던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특기가 잘 묻어난 곡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말뿐인 새해 결심... 인류의 고민

새해가 시작할 즈음엔 헬스장과 어학학원이 가장 특수를 누린다고 합니다. 자기계발서와 운동기구의 판매량도 급증하고요, 물론 한 두 달 뒤면 매출은 평균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77% 가량의 사람들이 새해 다짐을 일주일여 만에 포기하고, 오직 19%의 사람만이 이뤄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굳이 수치를 따지지 않더라도 경험적으로 새해 결심이 사실은 ‘1월 혹은 일주일 결심’이라는 건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말 뿐인 새해 결심은 전 인류의 고민 아닐까요?

심리학 저널인 Psychological Science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표를 알리고 다닌 사람의 경우, 그것을 이룰 확률이 낮아진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이 그 목표를 벌써 성취했다는 착각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김없이 새해는 찾아왔고, 또다시 실패할지라도 우리는 새 달력 앞에서 새 결심을 합니다.

후회없는 도전을 위하여, 들국화의 '그것 만이 세상'

2020년에는 하고싶은 일에 꼭 도전해보는 후회 없는 한 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끝 곡으로 대한민국 100대명반 1위 앨범이자 그 대표 곡, 1985년 들국화 1집의 ‘그것 만이 내 세상’ 보내 드리며 총총 마무리합니다. 유화정이었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클릭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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