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학생 리더 금지 교회 움직임…반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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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w Reform Commission is reviewing how anti-discrimination laws apply to religious schools. Source: AP / Efrem Lukatsky/AP/AAP Image

리처드 말스 연방총리 대행이 학생의 리더십 자질과 성적 지향은 구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ey Points
  • 호주 장로교단, 동성애 학생 리더 역할 배제 권리 원해
  • 리처드 말스 연방부총리, 학생의 리더십 자질과 성적 지향 구분돼야
  • 바나비 조이스 전 연방부총리, 학교들 자체 관점 공개 허가 돼야…부모 신념에 부합하는 학교에 자녀 보내면 될 것
리처드 말스 연방 부총리가 학생의 리더십 자질과 그들의 성적 지향을 연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말스 연방총리 대행은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에 기반해 학생을 차별하겠다는 발상에 “불편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는 호주 내 가장 큰 교단 중 하나인 호주장로교회(Presbyterian Church of Australia)가 학생 대표와 같은 리더십 역할에서 동성애자 학생을 제외할 권리를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차별금지법 검토를 촉구한 제안서를 통해 호주장로교회 측은 학생이 동성관계나 혼전 성관계를 한 적이 있는 경우 리더십 지위에서 배제하는 권리를 변론했다.

제안서에서 교회 측은 “그들은 기독교적 삶 모델링이 요구되는 기독교 학교 내에 적절한 기독교 리더십을 제공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리처드 말스 연방총리 대행은 종교계의 관점을 존중하지만 청소년에 대한 차별이란 대가를 치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말스 부총리는 “부주의로 인해 아이들이 차별받는 상황이 생기는 걸 볼 수는 없고, 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데, 분명한 것은 리더십과 그 자질은 사람들의 성적 지향과 관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주 사회 전반에 지도자의 위치에 필요한 사람과 관련해 광범위한 인재 자원을 반드시 확보할 필요가 있고 이는 종교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주장로교회는 호주법개정위원회(Australian Law Reform Commission)에 의견서를 제출해 연방 차별금지법이 종교 학교에 적용되는 방식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연방정부는 종교 학교들이 학생의 성적 지향, 성 정체성 또는 관계 여부에 기반해 학생을 차별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부는 또 종교 학교가 직원을 채용할 때 신앙에 입각해 채용하고자 하는 직원을 선호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한편 성적 지향이나 성별에 입각한 직원 차별은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바나비 조이스 전 연방 부총리는 학교들이 그들의 관점을 공개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허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부모가 학비를 내면서 그들이 옳다고 믿는 그 가치를 가르치는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고자 하기 때문이라는 논지다.

조이스 전 부총리는 훌륭한 공립학교들이 많고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낼 경우 그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제나 대안이 있기 마련이라고 강변했다.

호주법개정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는 4월 21일 연방 법무장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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