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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아버지와 함께한 울루루, 평생 기억될 아웃백 여행 | 호주,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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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루루 여행을 떠난 박상진 프로듀서와 아버지 박중신 님. Credit: SBS Korean

SBS 한국어 방송의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 ‘호주, 여기요!’가 첫 여행지로 호주의 심장 울루루를 찾아, 웅장한 자연과 아난구 문화, 킹스캐년 트레킹과 아웃백 캠핑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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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Korean

Presented by Sophia Hong, Sang Jin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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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국어 방송의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 ‘호주, 여기요!’가 첫 여행지로 호주의 심장 울루루를 찾아, 웅장한 자연과 아난구 문화, 킹스캐년 트레킹과 아웃백 캠핑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을 소개합니다.


Key Points

  • 호주의 심장 울루루에서 만난 압도적인 자연과 신성한 원주민 문화
  • 킹스캐년 트레킹부터 일출·일몰까지, 붉은 대지가 선사한 경이로운 순간
  •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과 함께한 6일간의 아웃백 캠핑과 특별한 인연

SBS Korean의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 ‘호주, 여기요!’가 첫 번째 여행지로 호주의 심장이라 불리는 울루루를 소개합니다.

‘호주, 여기요!’는 호주에 살면서 꼭 가볼 만한 대표 여행지부터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색다른 명소까지, 오래된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전하는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첫 방송에서는 최근 울루루를 직접 다녀온 박상진 프로듀서가 여행 메이트로서 6일간의 아웃백 여행에서 경험한 자연과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노던테리토리의 붉은 대지 한가운데 자리한 울루루는 사진만으로는 그 규모와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기 어려운 곳입니다. 박 프로듀서는 실제로 마주한 울루루에 대해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절로 나왔다”며, 끝없이 펼쳐진 대지 위에 거대한 바위 하나가 솟아 있는 모습에서 호주의 중심에 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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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당시 빨갛게 물든 울루루. Credit: SBS Korean

이번 여행에서는 울루루와 함께 킹스캐년도 찾았습니다.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인 ‘킹스캐년 림 워크’는 시작부터 가파른 계단이 이어져 첫 구간이 ‘하트 어택 힐(Heart Attack Hill)’로 불리지만, 정상에 오르면 붉은 절벽과 거대한 협곡이 펼쳐집니다. 바람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아웃백 특유의 고요함도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림 워크(Rim Walk)는 일반적으로 3∼4시간 정도 걸리며, 걷는 속도와 휴식 시간에 따라 소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한여름에는 기온이 40도를 웃돌 수 있어 이른 아침에 출발하고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등산과 트레킹을 즐겼던 여행객이라면 더욱 만족할 만한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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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캐년 림 워크(The Kings Canyon Rim Walk). Credit: SBS Korean

울루루 여행의 백미로는 일출과 일몰이 꼽힙니다. 해가 낮아지면서 황토색에서 붉은색, 짙은 와인색과 보랏빛으로 서서히 변하는 울루루의 모습은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느껴집니다. 해 뜨기 전 검은 실루엣으로 보이던 바위가 아침 햇살을 받아 붉게 빛나는 일출 풍경도 일몰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울루루는 아름다운 관광지를 넘어 아난구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원주민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 평범하게 보이던 바위의 틈과 동굴에도 조상과 공동체, 삶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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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루루 Credit: SBS Korean

과거에는 울루루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반로가 운영됐지만, 전통 소유주인 아난구 사람들은 오랫동안 신성한 장소에 오르지 말아 달라고 요청해 왔습니다. 결국 2019년 10월부터 등반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박 프로듀서는 원주민 문화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울루루가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존중하며 바라봐야 할 장소”로 다가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과 함께한 아웃백 캠핑이었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스웨덴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은 6일 동안 투어버스로 이동하고, 함께 트레킹하며 식사를 준비하고, 아웃백의 밤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이어폰을 낀 채 조용히 앉아 있던 여행자들도 땀을 흘리고 불편함을 나누면서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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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캠핑사이트 모닥불 앞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Credit: SBS Korean

특히 밤마다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각자의 삶과 여행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완벽한 영어보다 대화를 시작하려는 용기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박 프로듀서와 여행을 함께한 77세 아버지도 서툴지만 천천히 영어로 이야기를 건넸고, 다른 참가자들은 말을 재촉하지 않고 귀 기울여 들으며 따뜻하게 반응했던 시간이 소중한 기억이라고 전했습니다.

울루루로 가는 방법은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편안하게 울루루를 중심으로 둘러보고 싶다면 에어스록 공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체력에 여유가 있고 보다 모험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애들레이드에서 출발해 남호주와 노던테리토리를 육로로 이동하는 가이드 투어도 고려할 만합니다.

박 프로듀서는 울루루 여행을 계획하는 청취자들에게 최소 2박 이상 머물며 일출과 일몰을 모두 경험하고, 원주민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웃백 캠핑에 도전해 본다면 광활한 밤하늘과 새로운 사람들과의 인연까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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