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요 도시의 우버 택시 운전사들이 추가 서비스에 대한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이번 주 초 승객 탑승 거부에 나섰다. 운전사들은 우버 택시 측이 열흘 내에 요구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멜번,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 호바트 지역에서 운행하는 수만 명의 우버 택시 운전사들은 지난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 ‘공정한 근로 조건’을 요구하며 승객을 태우지 않았다.
공유 택시 운전사 연합은 예상치 못한 교통 상황, 도로 폐쇄 상태에서 실제 운행 시간과 거리에 맞춰 요금이 책정되야 한다며, 택시 운행비 가격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유 택시 운전사 연합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손님을 태우는 우버 풀의 경우 운행에 더 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승객을 여러 명 태우고 내려주다 보니 때로는 정차가 금지된 곳에 차를 세우기도 하고, 이로 인해 벌금을 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버가 운전자들과 상의를 하지 않는다”라면서 “우버 측이 가격을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고객들이 더 많은 돈을 내서는 안된다"라며 "우버가 수수료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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