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이스터 여행 사기 주의보…요즘 늘고 있는 수법은?

Three kids travelling by plane for Easter

이스터 연휴를 맞아 비행기로 여행 중인 세 아이의 모습. Credit: Imgorthand/Getty Images

이스터 연휴를 앞두고 여행 예약이 늘면서 관련 사기도 함께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숙소 예약부터 항공사 사칭 메시지, 통행료 문자까지 다양한 수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스터 연휴는 많은 호주인들이 여행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공휴일과 방학이 겹치면서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늘어납니다.

숙소 예약 사이트를 둘러보고, 항공권을 비교하고, 투어를 신청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여행 정보를 찾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을 사기범들이 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조심해야 할 수법은 무엇일까요?

가장 단순하지만 여전히 반복되는 수법 중 하나는 여행 경품 사기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우편으로 스크래치 카드를 받게 되는데, 긁어보면 최대 24만 달러 상당의 여행 경품이나 할인 휴가에 당첨됐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하지만 경품을 받기 위해 수수료를 내거나 개인정보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여행 상품이 진짜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예상하지 못한 제안이라는 점입니다.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갑자기 도착한 휴가 경품 제안은 의심해야하고, 응답하거나 링크를 클릭해선 안됩니다.

소비자 당국은 이런 경품은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돈이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여행 예약 과정에서는 어떤 사기가 많을까요? 대표적인 것이 가짜 숙소 등록입니다.

에어비앤비나 부킹닷컴 같은 숙소 예약 플랫폼에 존재하지 않는 숙소를 등록해 예약금을 가로채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가짜 숙소는 어떻게 걸러낼 수 있을까요? 지나치게 싼 가격이 가장 먼저 의심 신호입니다. 인기 지역 숙소가 시세보다 훨씬 싸다면 일단 경계해야 합니다.

최근 후기를 꼭 확인하고, 최신 후기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몰려 있거나 리뷰가 아예 없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숙소가 플랫폼에 올라온 지 얼마나 됐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짧은 기간만 등록된 숙소는 더 신중히 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호스트가 결제나 대화를 이유로 플랫폼 밖의 메신저나 다른 경로로 유도한다면 위험 신호로 봐야 합니다.

숙소 사기는 가짜 등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숙박업체 계정이 해킹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커가 호텔이나 숙소 계정을 탈취한 뒤 예약한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 카드 정보를 다시 입력하라고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면 개인정보를 빼내는 가짜 사이트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Rear view over shoulder, Man holding mobile phone and choosing credit card for internet banking. Credit card payment for online shopping. Concerned for Mobile App network security.
Rear view over shoulder, Man holding mobile phone and choosing credit card for internet banking. Credit card payment for online shopping. Concerned for Mobile App network security. Source: Moment RF / nomadnes/Getty Images

전문가들은 예상하지 못한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받으면 숙소에 직접 연락해 확인할 것을 권고합니다.

그렇다면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을 때는 어떨까요?

여행 중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을 때도 사기범들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사기범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항공사에 불만을 올린 이용자에게 접근해 항공사 계정처럼 보이는 계정으로 연락한 뒤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메일로 계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링크를 보내는 방식의 피싱 사기도 보고됐습니다.

그렇다면 항공사 메시지가 진짜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소셜미디어 계정의 팔로워 수와 생성 시점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로워가 거의 없고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계정은 의심해야 합니다.

이메일 역시 공식 도메인 주소인지 확인해야 하고, 링크에 마우스를 올려 실제 연결 주소가 항공사 공식 웹사이트와 일치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스터 연휴에는 자동차 여행도 많아집니다. 익숙하지 않은 도시를 운전하다 보면 통행료를 내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런 상황 역시 사기범들이 자주 노립니다.

링크트 같은 통행료 서비스 업체를 사칭한 문자와 이메일은 꾸준히 등장해 왔고, 최근에도 카드 정보를 빼내기 위한 사기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통행료 관련 메시지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문자에 표시된 발신자 이름만 믿어서는 안 됩니다.

사기범도 공식 회사처럼 보이게 문자를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메일 주소가 회사 이름과 무관한 일반 계정인지 확인해야 하고, 문자나 이메일 속 링크를 눌러 결제 정보를 입력해서는 안 됩니다.

미납 여부는 공식 앱이나 공식 웹사이트에 직접 로그인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렇다면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는 어떤 점이 더 위험할까요?

먼저 가짜 비자 사이트와 가짜 여행 서류 사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올해 들어 이런 유형의 피해 신고가 크게 늘었고, 특히 존재하지 않는 비자나 가짜 비자를 판매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사기범들은 각국 비자나 필수 여행 서류를 발급해 준다며 가짜 사이트를 만들고,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도록 광고를 걸기도 합니다. 카드 정보를 넘기면 비자를 아예 받지 못하거나, 가짜 서류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을 판다며 접근하는 사이트도 비슷한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여행 서류 사기는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

Australian cancelling holidays.jpg
Source: AAP / Dan Peled

검색엔진 상단의 스폰서 결과라고 해서 믿어서는 안 됩니다. 광고 결과를 지나 공식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호주 여권 소지자의 경우 어떤 나라에 비자나 허가가 필요한지는 스마프트래블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고, 국제운전면허증은 호주자동차협회를 통해 신청해야 합니다.

해외에 도착한 뒤에는 안심할 수 있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현지에서는 티켓 사기, 택시 사기, 차량 대여 사기, 카드 스키밍 같은 수법이 여행객을 노릴 수 있습니다.

이런 사기들은 목적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 해당 국가나 지역의 대표적인 사기 유형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여행을 준비할 때 지나치게 좋은 조건의 제안이나 예상하지 못한 메시지, 링크 요청 등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행 예약과 결제는 가능한 한 공식 플랫폼과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하고, 의심스러운 제안에는 응답하지 않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팟캐스트는 여기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

Watch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