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중동 전쟁에 치솟는 기름값…연료비 부담 줄이는 방법은?

A person's arm reaches toward a row of four fuel pump nozzles labeled E10, 95, 98, and Diesel at a gas station.

중동 지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연료 공급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잠재적인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Source: AAP / Flavio Brancaleone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호주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시장 불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Key Points
  • 중동 전쟁에 기름값 치솟아…일부 주요 도시 평균 휘발유 가격 리터당 210센트
  • 국제 유가 상승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 충격 우려
  • 연료비 줄이는 방법은?…불 필요한 짐 최소화·타이어 공기압 적정 수준 유지

중동 전쟁이 격화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유소 앞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료 가격 비교 앱 페트롤 스파이(Petrol Spy)에 따르면 지난주 일부 주요 도시에서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10센트를 넘어섰습니다. 다윈과 브리즈번, 시드니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호주에서 연료 부족 사태가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크리스 보웬 에너지부 장관은 정부가 연료 공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사재기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호주가 약 30억 리터의 디젤과 15억 리터의 휘발유 등 상당한 국내 연료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우려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Table graph titled: 'Average unleaded fuel prices in capital cities'.
Figures from fuel comparison app Petrol Spy show average unleaded prices last week climbed above 210 cents per litre in several major cities. Source: SBS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국민당 대표는 특히 농업 지역에서 이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리틀프라우드 당대표는 농민들이 작물 수확과 운송에 디젤을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농업 생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틀프라우드 당대표는 “농장 탱크에 연료가 없다면 트랙터를 돌릴 수 없고 결국 작물을 수확하지 못해 썩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사태가 단순한 연료 가격 상승을 넘어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을까요?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도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사 엔바이로인베스트의 엘리오 다마토(Elio D'Amato) 공동 창립자는 최근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매도에 나서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으며 긴장이 계속될 경우 더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마토 창립자는 유가 상승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글로벌 금융 시장은 특히 미국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마토 창립자는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다른 나라들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란 인근 주요 석유 운송 항로가 몇 달간 봉쇄될 경우 호주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달러까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렇다면 운전자들은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운전 습관과 차량 관리만으로도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우선 차량에 불필요한 짐을 싣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차량이 무거울수록 연료 소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차량 저항이 커져 연료 소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 차량 제조사가 권장하는 연료를 사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모든 차량이 고급 휘발유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A graphic image showing fuel price fluctuations in Australia's capital cities over the past month.
A graphic image showing fuel price fluctuations in Australia's capital cities over the past month. Source: SBS

도심에서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공기 저항을 줄이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피하고 부드럽게 운전하는 것도 연료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앞 상황을 미리 파악해 차량이 자연스럽게 감속하도록 하면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을 활용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도 연료 효율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유 전에 주변 주유소 가격을 비교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중동 정세가 계속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제 유가 역시 당분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호주에서도 연료 가격 상승과 경제 영향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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