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민주주의에 만족하는 새 시민이 절반에 미치지 못함에도 다른 그룹보다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덜 비판적인 것으로 거버넌스정책분석연구소 (IGPA) 연구에서 드러났다.
7월 연방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유권자 불신이 상당히 높고, 중요한 이슈를 다루거나 핵심 정책을 수행할 정부 능력에 대한 확신도 부족한 것으로 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입소스가 호주 민주주의박물관의 의뢰를 받아 올해 2월 17일부터 3월 4일까지 총 1,24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했다.
이에는 새 호주 시민 160명의 추가 표본이 포함돼 있는데, 여기서 새 시민이란 2006년 이후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을 일컫는다.
거버넌스정책분석연구소 (IGPA) 소장이자 이 연구를 지휘한 마크 에반스 교수는 SBS와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시민 가운데 호주 민주주의에 만족하는 비율이 절반에 못 미치기는 하지만, 이것이 "통계상으로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호주 시민의 49%는 호주 민주주의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 이전부터 호주에 자리를 잡고 살던 기존 호주인의 경우 그보다 훨씬 낮은 39%가 호주 정치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정치인을 신뢰할 수 있다고 믿는 비율은 35% 대 24%로 역시 새로운 시민이 정치인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호주 정치인의 정직성과 청렴함을 평가하는 문항에 대해 새로운 시민의 단 35%만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을 선택했고, 기존 호주인 사이에서는 그 수치가 59%로 훨씬 높았다.
하지만 새 시민은 정치가 대규모 이익집단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난민과 관련해 최근에 나온 매우, 매우 유감스러운 발언을 되돌아보자. 많은 사람이 그 발언을 듣고 이들은 이것이 꼭 현재 난민희망자나 난민이라는 특정 집단의 것이라고 여기지 않고 본인의 부모를 생각한다."
한편 디킨대학 알프레드 디킨 시민세계화연구소 소장인 페씨 만수리 교수는 이민자 출신 청년의 정치 참여와 관련해 국내 정치인이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현 선거 캠페인을 통해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들을 무관심자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