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장애인 위한 온라인 구직 사이트 '더 필드' 출범
- '접근 가능성', '포용성'이 핵심
- 호주, 50년 만의 최저 실업률에도 장애인 고용률은 28년째 답보 상태
장애인 권익 활동가이기도 한 앨콧 씨가 연방 정부로부터 6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시작한 이 사이트는 시크(Seek)나 커리어 원(Career One), 인디드(Indeed) 등과 달리 장애가 있는 사람을 위한 유일한 채용 사이트이다.
앨콧 씨는 “우리가 전통적인 구직 사이트와 크게 다른 점은 개발부터 디자인, 시행까지 모든 단계에서 접근 가능성과 포용성을 핵심에 두고 만들어진 사이트라는 점이고, 우리는 사람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원하거나 필요하다면 의미 있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시한다.”라고 설명한다.
장애인이 만든 장애인을 위한 사이트 ‘더 필드’는 다양한 접근 가능성 기능을 갖추고 있고 구직자를 장래 고용주와 연결해줄 수 있다.
앨콧 씨는 이 사이트가 장애인 고용 장벽을 없애기 위해 설계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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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콧 씨는 “우리가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은 접근 가능성과 유연한 이력서, 본인의 선호에 따른 유연한 면접 방식인데,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화상 면접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것이 무엇이든 본인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또 “AI 도구가 탑재돼 있어서 장애가 있는 사람이 본인의 접근 가능성 선호 사항이나 본인이 필요한 것을 적고, 예를 들어 정부가 장애인을 고용하고자 할 경우 자신이 갖추고 있는 접근 가능성 특징을 기재하면 AI 도구가 사람들의 장애 접근 가능성 필요에 적합한 일자리를 연결해준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면접 볼 때 구직자가 그저 자기 자신과 본인의 목적, 열정, 사랑하는 것 등에 관해 얘기할 수 있다.”라고 덧붙인다.
‘더 필드’는 앨콧 씨가 벌여온 장애인 고용률 높이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장애인 고용률은 단 54%로 28년간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호주 실업률이 5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장애인의 취업 문턱은 전혀 낮아지지 않은 것이다.
호주에는 장애가 있는 사람이 440만 명이 있고, 이 가운데 210만 명은 경제 활동이 가능한 연령이다.
딜런 앨콧 씨는 이들 장애인이 호주 고용시장에서 아직 손대지 않은 방대한 인적 자원이라고 말한다.
앨콧 씨는 “장애가 있는 사람이 모두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괜찮고, 직장이 있어야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많은 장애인은 일하기를 원하지만 일할 선택권이 없고 그 선택권을 박탈당하는 경우가 흔하다.”라고 지적한다.
또 “이 나라 노동 참여율이 28년간 변하지 않았고, 현재 장애가 있는 사람 50만 명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는데 근로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이들을 지원하고 싶다.”라고 밝힌다.
군 복무 중 척수 손상을 입어 사지가 마비된 졸 사디 씨는 지난 12개월 동안 더 필드에서 이해관계자 매니저로 근무해왔다.
그는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내 능력이 아니라 내 장애를 볼 수 있고 장애를 둘러싼 사람들의 오해를 처음 경험한 때는 소매점에서 일주일에 며칠 전화 받는 일을 하는 자리를 제안 받았을 때이다.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내 구직을 도와주려고 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나는 아주 능력 있는 사람이고, 바로 얼마 전 전시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무기체계와 커뮤니케이션을 운용하고 명령을 따랐던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이어 “척수 손상이라는 부상의 희생자가 돼 휠체어를 타는 상태가 됐지만, 듣고,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일하는 내 능력이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데 사람들은 내 능력보다 내 장애를 봤고, 그 때문에 내 능력치에 비해 평균 이하의 일자리를 나에게 제한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한다.
‘더 필드’는 장애가 있는 사람을 고용하고자 하는 고용주를 타겟으로 하기도 한다. 이 사이트를 통해 고용주는 본인 회사의 접근 가능성 특성을 알리고 포용적 전략이 있다면 이를 홍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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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는 고용주가 장애 포용적 구인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돕는 언어 도구를 탑재하고 있고 또 고용주의 장애인 고용 역량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트레이닝 자료를 제공한다.
빌 쇼튼 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NDIS) 장관은 이 사이트가 장애인 채용에 대한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쇼튼 장관은 “지난 30년간 장애인 고용의 문제는 장애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이전 정부가 시행한 정책이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장애인 고용 경험이 없는 고용주일 경우 장애가 있는 사람을 어떻게 찾을지, 장애가 있는 사람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앤소니 앨바니지 연방 총리는 더 필드가 세계적 모범 사례이고 단지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한다.
앨바니지 총리는 “이 나라가 숙련 인력 부족을 겪는 동시에 50만 명의 장애인이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 이들은 기술과 능력이 있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일을 성취하는 것은 이들에게만 유익한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유익하다. 포용성은 단지 슬로건에 지나친 것이 아니라 실천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