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번에 거주하는 한국계 청년 박현서 씨가 호주 교통안전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전통 사물놀이를 활용해 ‘작은 선택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창의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박현서 씨의 수상작은 영어 제목으로 Keep Tempo, 한국어로는 '템포를 지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박현서 씨는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작은 선택, 특히 과속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끈 요소는 한국 전통 타악기인 사물놀이였습니다. 박현서 씨는 사물놀이의 리듬과 호흡, 그리고 점점 고조되는 긴장감이 운전 중 속도가 올라갈 때의 위험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해 이를 작품에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은 공연을 준비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두 청소년이 함께 연주를 이어가지만, 한 인물이 점점 자신의 리듬에 빠져 속도를 높이게 되고, 결국 전체 흐름이 깨지며 긴장감이 극대화됩니다. 박현서 씨는 이 장면을 통해 운전 중 한 사람의 선택이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현서 씨는 이번 수상이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이 첫 한국계 수상자라는 사실에 놀랐고, 한국과 호주 두 문화의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아온 경험이 이번 작품에 잘 녹아든 것 같아 기뻤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전통 요소가 담긴 광고를 본 호주 내 한인들에게도 인상 깊게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의사로 일하고 있는 박현서 씨는 직업적으로 영화 제작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정신과와 응급실에서 일하며 사람들의 행동과 선택, 그리고 그 결과를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교통사고 환자를 직접 본 경험도 이번 작품의 메시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박현서 씨는 젊은 운전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속도를 조금 줄이거나 잠시 멈추는 작은 선택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박현서 씨는 앞으로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활동에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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