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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호주 부동산, 어디가 뜨나? 인프라 개발에 따른 유망지 12곳

People sunning themselves on public chairs in parkland at Southbank Brisbane, Queensland, Australia.

브리즈번 도심 인근 지역인 울룽가바(Woolloongabba)는 도시 철도망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된 지하철 노선인 크로스리버 레일(Cross River Rail) 건설로 큰 활력을 얻을 전망입니다. Source: Getty / Peter Unger

호주 전역에서 진행 중인 메트로, 공항, 산업단지 등 대형 인프라 개발이 교통과 일자리 구조를 바꾸며 시드니와 브리즈번, 멜번·퍼스 등 여러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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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News

Presented by Sophia Hong,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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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에서 진행 중인 메트로, 공항, 산업단지 등 대형 인프라 개발이 교통과 일자리 구조를 바꾸며 시드니와 브리즈번, 멜번·퍼스 등 여러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Key Points

  • 호주 전역, 인프라 개발로 ‘미래 성장 지역’ 재편…12개 부동산 유망지 주목
  • 시드니·브리즈번·멜번·퍼스 등 교통·산업 프로젝트가 집값 기대 심리 자극
  • 메트로·공항·산업단지 중심 개발, “가격보다 변화 방향이 핵심 변수”

박성일 PD: 매주 복잡한 경제 이슈를 쉽고 친절하게 풀어보는 시간, ‘친절한 경제’입니다. 요즘 호주 부동산 시장을 보면 한 가지 흐름이 뚜렷합니다. 단순히 “지금 좋은 동네”보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예정된 지역들에 관심이 점점 더 쏠리고 있습니다.

금리와 생활비 부담이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시장에서는 교통 인프라, 산업 개발, 도시 재편 같은 이른바 “미래 가치 요인”이 가격 기대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호주 전역에서 진행 중인 굵직한 개발 계획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주목할 만한 열 두개 지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홍태경 PD: 안녕하세요.

박성일 PD: 특히 지하철 연장, 공항 개발, 산업단지 조성처럼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발표되거나 진행되면서 일부 지역은 이미 투자 수요와 실거주 수요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실제로 어떤 지역들이 주목받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죠. 먼저 시드니부터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어디인가요?

홍태경 PD: 뱅크스타운(Bankstown)입니다. 시드니 남서부에 위치한 뱅크스타운은 메트로 연장선 종착역이 들어오면서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예정입니다. 새롭게 단장된 역이 센트럴 뱅크스타운과 연결되면서 이 지역의 주요 쇼핑센터는 주거·업무 복합지구로 바꾸는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 중인데요, 사무실과, 아파트, 학생 기숙사 등이 포함된 복합 용도 타운 센터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메트로 노선 연장과 더불어, 20억 달러 규모의 신축 병원도 착공에 들어가 2031년 개원이 예정돼 있습니다.

박성일 PD: 그럼 이미 가격에도 반영이 시작됐겠군요?

홍태경 PD: 네, 특히 아파트와 유닛은 이미 수요가 먼저 움직이고 있습니다. LJ 후커 뱅크스타운 무어뱅크의 부동산 중개인 기젤 아스푸어 씨는 “이미 아파트와 유닛의 거래량은 급증했고, 주택은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 시장에 나오면 수요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성일 PD: 주로 시드니 서부가 유망 지역으로 꼽힐 것이 예상되는데요, 또 다른 핵심 지역은 어디가 있나요?

홍태경 PD: 다음 지역은 예상하셨듯이 신공항 수혜 지역인 세인트 메리스(St Marys)입니다.이 지역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웨스턴 시드니 공항을 연결하는 메트로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15년 동안 9,000채 이상 신규 주택, 8,000개 이상 일자리 창출 계획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새로운 공원과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사실상 “새로운 도시” 수준으로 건설됩니다.

박성일 PD: 세인트 메리스 메트로 역이 개통된다면 서부 시드니 공항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이 지역의 성장에 촉진제가 될 것 같구요. 교통 중심의 유망 지역들을 살펴봤는데요, 다음으로 산업 중심의 지역 변화도 있죠?

홍태경 PD: 맞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호주 최대 규모의 제철소가 있는 포트 켐블라(Port Kembla)입니다. 철강 중심 도시였는데 이제는 첨단 제조·재생에너지·교육 허브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주요 제철소 남쪽에 위치한 200헥타르 규모의 부지가 미래 지향적인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용도 변경을 통해 최대 3만 명 규모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성일 PD: 엄청 큰 변화가 예상되는군요. NSW주에서 한 곳만 더 살펴보죠?

홍태경 PD: 뉴캐슬의 브로드미도우(Broadmeadow)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곳도 또 다른 대규모 용도 변경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현재 폐쇄된 철도차량기지와 유휴부지를 개발해서 신규 주택 3,200채, 2,000개 이상 일자리가 생깁니다.

이 지역은 작은 교외 지역이지만 뉴캐슬의 경전철망과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장기적으로는 2040년대 초 예정돼 있는 시드니-뉴캐슬 고속철도 노선의 주요 역이 될 가능성도 있어 주변의 애덤스타운(Adamstown), 뉴램턴(New Lambton), 해밀턴(Hamilton)과 같은 지역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일 PD: 이번엔 퀸즐랜드로 넘어가 볼까요? 브리즈번도 큰 변화가 있다고요?

홍태경 PD: 네, 브리즈번 도심 인근 지역인 울룽가바(Woolloongabba)는 도시 철도망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된 지하철 노선인 크로스리버 레일(Cross River Rail) 건설로 큰 활력을 얻을 전망입니다. 또 2032년 올림픽을 앞두고 고밀도 복합 용도 개발이 예정돼 있어 상당한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성일 PD: 브리즈번 북부 도심 지역인 해밀턴도 많은 주택 건설이 예정돼 있죠?

홍태경 PD: 해밀턴(Hamilton)은 옛 산업 부지가 강변 공원과 공공 공간을 비롯해 아파트·사무실·상업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용도 지구로 바뀌는 중입니다. 이 지역은 당초 올림픽 선수촌 부지로 지정됐었지만, 이후 보웬 힐스(Bowen Hills)의 브리즈번 쇼그라운드로 이전이 결정되면서 해밀턴 부지는약 3,000채의 주택 건설을 위한 부지로 활용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 고밀도 주거 단지는 브리즈번 강변의 고지대에 자리 잡은 수백만 달러짜리 고급 주택들이 밀집한 고급 주거 지역에 인접해 조성될 예정입니다.

박성일 PD: 자 그럼 이제 빅토리아 주로 내려가보죠. 멜번은 어느 지역이 유망합니까?

홍태경 PD: 선샤인Sunshine)이 대표적입니다. 역사적으로 멜번의 노동자 계층이 거주해 온 서부 교외 지역 중 하나인 선샤인이 공항철도와 도시철도, 지역철도가 연결되는 초대형 교통 허브로 탈바꿈합니다. 이 역은 교외 및 지역 열차뿐만 아니라 계획 중인 공항 노선을 연결하고, 새로운 지하철 터널을 통해 도심으로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교통편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선샤인 지역의 인구는 향후 30년 안에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역 재개발 사업은 주택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시드니 투자자들을 포함해 더 많은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의 설명입니다.

박성일 PD: 노스 멜번(North Melbourne)도 변화가 있죠?

홍태경 PD: 네, 노스 멜번의 신규 아든(Arden) 메트로 역 주변 지역 개발로 1만5천 명 거주지와 3만4천 개 일자리 창출 지역이 조성될 계획입니다. 특히 아든 지역 내 주택의 최소 6%는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으로 공급될 예정이고, 10%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박성일 PD: 주요 주들의 유망 지역을 살펴봤는데요, 나머지 주와 테리토리 지역도 살펴봐야죠. 서호주와 남호주는 좀 다른 성격의 개발이 진행 중이군요?

홍태경 PD: 맞습니다. 퍼스의 로킹엄(Rockingham)은 해군 기지와 잠수함 산업 중심지로 성장합니다. 국방력의 증강으로 로킹엄 해안의 바로 앞 가든 아일랜드에 위치한 해군 기지인 HMAS 스털링과 북쪽에 있는 헨더슨 국방 단지에서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인데요, 이 두 곳은 AUKUS 협정에 따라 호주 서부 해안의 주요 핵잠수함 기지로 확장될 계획입니다.

로킹엄은 퍼스에서 가장 저렴한 해안가 지역 중 하나로, 주택 중간 가격이 퍼스 전체 중간 가격보다 거의 30만 달러 낮은 82만 6천 달러에 불과합니다. 현지 중개인들은 최근 이 지역으로 이주하는 해군 장병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퍼스 북부 외곽 지역인 알키모스(Alkimos)는 이미 지난 몇 년간 신규 주택 건설로 인구가 급증한 지역인데요, 얀체프(Yanchep) 철도 노선이 이 곳까지 연장 개통되면서 주거 및 상업 개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수영장이 올해 말 개장 예정이고,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지속적인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박성일 PD: 퍼스의 로킹엄과 알키모스, 두 지역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지역이군요. 이제 남호주도 정리해주시죠.

홍태경 PD: 남호주는 애들레이드 오스본(Osborne)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호주 핵잠수함 건조 시설이 들어서면서 4,000명 이상의 근로자가 고용될 예정이며, 향후 수십 년 안에 잠수한 건조 프로그램이 정점에 달하면 최대 5,500명 추가 고용이 예상됩니다. 오스본 자체는 주로 산업 지역이지만, 노스 헤븐(North Haven), 라그스 노스(Largs North), 세마포어(Semaphore)와 같은 인근 해안 교외 지역에서도 수요 파급 효과가 예상됩니다.

박성일 PD: 이제 마지막으로 태즈매니아도 살펴보죠.

홍태경 PD: 태즈매니아 브리지워터(Bridgewater)는 새 다리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인 더웬트(Derwent) 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다리 건설로 호바트 외곽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 중 하나였던 브리지워터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겁니다.

이 4차선 다리가 기존 다리의 두 배 용량을 제공하면서 교통 체증을 줄이고 호바트 북부 교외 지역으로의 이동 시간을 단축시켜 주면서 첫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투자자 비중이 70~80%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성일 PD: 잘 들었습니다. 오늘 정리해본 호주 전역의 떠오르는 부동산 유망 지역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네요. 바로 교통과 일자리, 재개발 여부입니다. 인프라 개발에 따라 부동산 흐름이 따라가는 건 단순한 가격 문제 아니라 ‘생활 자체가 바뀌는 구조’가 들어오기 때문이겠죠.

홍태경 PD: 맞습니다. 메트로나 공항이 건설되고 산업단지 하나가 들어오게 되면 동네의 성격을 완전히 바꾸게 되니까요 이미 이러한 정보는 시장에서 알고 있는 사항들이지만 인프라 개발 계획이 발표된 직후나 공사 초기, 또 완공 직전 각 단계 마다 가격 반응은 다르게 나타나니까요 부동산 진입 시점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할 겁니다.

박성일 PD: 오늘은 시드니 서부부터 퍼스, 태즈매니아까지 호주 전역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들 정리해 봤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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