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로이 모건: 2025년 1/4분기 우버 이용 횟수 740만 회… 택시 이용 횟수 420만 회
- 2년간 우버 이용 횟수 29.8% 증가… 택시 이용 횟수는 4.8% 감소
- 로이 모건 미셸 레빈 최고경영자 “우버가 호주 상용차 시장에서 분명히 지배적인 세력이 됐다.”
최근 발표된 로이 모건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에 호주에서의 우버 이용 횟수는 740만 회인 반면 택시 이용 횟수는 420만 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택시보다 우버를 이용한 횟수는 무려 300만 회나 차이가 났는데요. 특히나 젊은 세대의 경우 우버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운전자의 신원이 모두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평가도 있고, 택시에 비해서 언제 어디서나 앱을 이용해 쉽고 빠르게 우버 택시를 부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여러 제한 조치가 종료된 후, 그러니까 2022년 4/4분기 이후부터 호주에서 우버를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급증했는데요. 지난 2년 동안 우버 이용 횟수는 170만 회나 증가했습니다. 증가율로 보면 29.8%에 달합니다.
반면 택시 이용 횟수는 지난 2년 동안 4.8%, 21만 2천회가 줄었습니다.
우버와 택시의 이용자 수를 2년 전이 아닌,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 그러니까 5년 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한다면 그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나옵니다.
2019년과 비교할 때 우버 이용 횟수는 무려 40.6%, 210만 회가 늘었고요, 택시 사용 횟수는 13.3%, 63만 회가 줄었습니다.
로이 모건의 미셸 레빈 최고경영자는 이제 우버가 호주 상용차 시장에서 분명히 지배적인 세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레빈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여러 제한 조치가 발령되며 시드니와 멜번의 우버와 택시 승객이 급격히 감소했었다. 이후 우버는 빠르게 반등했지만 택시 이용률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데이터는 로이 모건이 해마다 6만 5,000명 이상의 호주인을 대상으로 벌이는 심층 인터뷰 결과에서 나왔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택시 이용자는 전 세대에 걸쳐 넓게 분포됐지만, MZ 세대를 포함한 젊은 층은 우버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버 이용자가 가장 많은 세대는 1981년부터 2011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와 1966년에서 1980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1996년 이후 태어난 Z 세대의 경우에는 218만 명이 우버를 이용했지만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은 78만 8천 명에 불과했습니다.
우버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세대는 243만 명을 기록한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1981년에서 1995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243만 명이 우버를 이용했지만,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은 114만 2천 명이었습니다.
반면 나이가 많은 베이비붐 세대는 우버를 이용하는 사람이 105만 명,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도 102만 명으로 거의 비슷한 수치가 나왔네요.
호주에서 우버보다 택시를 더 많이 이용하는 사람은 1946년 이전에 태어난 80세 이상뿐이었습니다. 이 세대의 경우 3개월 동안 택시를 이용한 사람은 20만 8천 명이었고 우버를 이용한 사람은 13만 7천 명이었습니다.
로이 모건의 레빈 최고경영자는 “우버는 택시보다 훨씬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 역시 우버를 훨씬 더 자주 이용하고 있다”라며 “특히 퍼스의 경우 주민의 40.8%가 우버를 이용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서 시드니가 주민의 40.1%, 캔버라가 주민의 37.1%, 애들레이드는 주민의 35.7%, 멜번은 주민의 35.4%가 우버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객들로서는 더 저렴하고,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한 여행을 선호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호주 택시 업계 역시 디지털 앱을 이용한 더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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