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즈 주 교사 연맹이 현재의 교사 채용 위기상태와 관련해 낮은 임금과 증가하는 업무량이 원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지적인데요.
연방교육부는 해당 문제를 검토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관련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수민 리포터와 함께 분석합니다.
호주 교사난 실태
- 교육학과 지원자 2006년 이후 지속적 감소세
- 대입수능시험 고득점자 교육학과 기피현상 심화
- 교사 업무량 가중, 저임금 불만 고조, 사회적 존중감 저하
우선 정부에서 발간한 보고서를 먼저 살펴볼까요. 어디에서 어떤 내용으로 발간한 건지 먼저 설명을 좀 해주시죠.
이수민 리포터(이하 리포터): 네, 말씀드린 정부 보고서는 일종의 토의자료 용으로 발간된 보고서로, 연방 교육부의 앨런 터지 장관의 지휘 하에 꾸려진 교육전문가 패널인 질적 초기 교사 교육 리뷰의 활동 일환으로 발간된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우수학생들 가운데 교사가 되기 위한 사범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가 2006년 이래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되면서, 주 교사 연맹 등 관련 교육단체들이 잇따라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2006년 이래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이러한 교원수급문제가 지속되어 왔다는 건가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또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들 가운데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은 과거에 비해 여실히 줄었다는 사실인데요. 또한 재능 있는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학업적 지원을 받는 일 자체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결국 교사라는 직업이 호주 사회 전반적으로, 이건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사례긴 하지만, 비인기 직군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내용이네요. 결국 교사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교사직이 인기가 없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교사연맹은 이번 달 뉴사우스웨일즈 전역에서 교사 수급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경고하며 정부가 교사들에게 그들의 가치만큼의 임금을 지급해야만 양질의 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사연맹 측은 결국 교원을 양성하고 확부하는 방법은 정부의 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양질의 졸업생들을 교직의 길로 끌어당기는 것은 적절한 임금과 교사직에 대한 사회적 존경이라는 의미인데요. 또한 교사들의 업무량과 근로조건 역시 고려대상일 겁니다. 결국 전반적인 처우 및 인식 개선 없이는 현재와 같은 양질의 교원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예전에 한국 같은 경우는 선생님의 그림자는 밟지 않는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교권에 대한 존중이 상당했는데요. 요새는 또 많이 변하고 있지만요. 호주의 경우는 그것을 넘어서서 교사라는 직업 자체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많이 대두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결국 여러 이유가 결부된 문제로 보이는데, 또 다른 문제는 교사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문제입니다. 교사연맹은 젊은 대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정치인들이 교사라는 직업을 폄하하는 표현들을 접하며 결국 진로로서의 교사에 대한 인식마저 저하되고 잇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결국 이러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교사 임금이나 근로조건과도 또 연관이 되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이와 더불어 예전에 비해 교육이나 가르치는 일에 대한 인식 자체가 변화하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문제 가운데 하나가 우수한 학생들이 교직으로 가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점인데요. 일단 상식적으로 누군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려면 본인이 공부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교사의 능력이나 자질 문제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겠어요.
리포터: 맞습니다. 이는 통계로도 나타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 ATAR 80 점 이상의 졸업생 가운데 단 4%만이 사범학 혹은 교대로의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6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32%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또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호주 내 모든 대학 교육과정의 등록률 자체는 37%가 증가했지만, 교직관련 전공에 대한 등록률은 단 4%만이 증가했으며, 관련 졸업생 수는 오히려 5%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의 동일한 통계에서 IT 전공을 선택한 졸업생의 수는 62% 증가했고, 과학을 선택한 학생들은 44% 증가해 선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취업에 유리하거나 정부에서 적극 양성하는 학과로 많이 몰리는 군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걸 생각해보면 정부가 교육과 관련된 직종에도 장기적으로 더 활발하게 투자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반면 다른 나라들의 사정은 정반댄데요. 싱가폴이나 핀란드 같은 국가에서는 오히려 교사가 인기 직종 가운데 하나라 교직에 지원하는 학생들 가운데 오직 10명 가운데 한 명 정도 만이 교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다른 나라들에서 상반된 사례가 있는 걸 보면 결국 전 지구적으로 변화하는 산업구조가 이유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정부가 얼마나 지원을 해 주고 양성에 힘쓰느냐에 교직에 대한 인식이나 교사라는 직업의 인기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결론일 것 같은데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또 보고서를 제작한 교육부 전문가패널은 또 다른 분석으로 사범대 대학원 학위를 받는 기간이 길어서 일을 하다가 중간에 교사가 되고 싶어 진로를 바꾸려는 사람들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톨릭학교 연합에서도 지적되었는데요. 카톨릭학교연합은 더 나아가 정부가 사범대 대학원 학위 취득에 대한 더 많은 인센티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현재의 2-3년 과정을 1년으로 줄여서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성인에게 2-3년이면 정말 마음을 먹고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전에는 학위과정 이수에 소요되는 기간이 더 짧았나요?
리포터: 네, 이전까지는 이미 교사자격을 보유한교사들은 1년의 교육대학원 과정을 이수해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 해당 과정은 2016년부터 폐지가 되고 최소 2년 과정으로 대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육대학원 과정 기간을 줄이는 문제는 여러 다른 의견들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오히려 긴 학위가 교사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교사연합의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현재 교사가 어느 정도나 부족한 상황인가요? 뉴사우스웨일즈 주만 본다면요.
리포터: 네, 교사연맹에 따르면 현재 뉴사우스웨일즈 주 전역에서 약 11,000 여 명의 교사가 모자란 상황인 것으로 집계가 되고 있는데요. 결국 이와 같은 수급부족을 해결할 추가적인 유인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정부 보고서는 현재 연방교육부장관인 앨런 터지 장관이 발표한 질적 초기 교사 교육 리뷰의 첫 번째 단계인데요. 해당 보고서는 피드백에 열려 있으며 이에 따라 다음 단계의 리뷰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터지 장관은 최근 디오스트레일리안을 통해 그가 싱가폴과 같은 국가들의 교사 채용 상황과 호주와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훌륭한 자질을 갖춘 교사들을 채용하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함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교사의 자질이나 실력 자체를 폄훼할 수 있는 이념 위주의 교사 교육은 주의해야 한다고 짚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