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빈곤 심화 우려 속 노동당 오늘 새 예산안 발표

Boy Praying With Hands Over Face Against Wall At Home Stock Photo

호주의 물가고 속에 생활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Credit: Herlanzer Tenhue / EyeEm/Getty Images/EyeEm

오늘 저녁 연방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펼쳐진 전국 빈곤퇴치 주간 행사를 통해 물가 폭등 속에 호주의 빈곤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빈곤퇴치 주간과 앵글리 케어 오스트레일리아
  • “호주 어린이 6명 가운데 1명 빈곤층”
  • 서민층 한부모 가정 생활고 심각
  • 구호기관 도움 요청자 40%, 자녀 둔 부모…60%, 근로자 가정
  • 이민자 출신 소상공인 재정난 심각
올해의 빈곤퇴치 주간에 즈음해 구호기관 '앵글리 케어 오스트레일리아'는 보고서를 통해 물가고로 호주의 빈곤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더욱이 정부가 예산안을 통해 언급한대로 최소 올해말, 그리고 최대 2, 3년 동안 소비자 물가지수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빈곤층의 생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인 것.

앵글리 케어 오스트레일리아의 캐이시 챔버즈 원장은 "특히 서민층의 한부모들의 생활고는 심각 수준을 치닫고 있으며, 구호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이시 챔버즈 원장은 "호주 어린이 여섯명 가운데 1명이 빈곤층에 속한다"면서 "구호기관에 긴급 도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40%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호주 전역의 구호기관 대부분에 걸쳐 도움 요청의 급증으로 힘겨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고, 구호의 손길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60% 가량은 근로자 가정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빈곤 문제의 심각성이 방증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수의 자영업체들도 전례 없이 힘겨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공과금의 급격한 인상에 기타 물가고 등에 따른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은 주인이 더 장시간 근무하면서 여러가지 지출을 삭감하는 등 비상가동 상황이라고 앵글리 케어 측은 지적했다 .

또한 이들 소상공인들의 경우 연쇄금리인상에 따른 주택대출 불입금 부담 가중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디지털 파이낸스 애닐리틱스의 마틴 노스 소장은 "특히 다문화 사회 소상공인들의 재정난 문제가 한층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틴 노스 소장은 "호주 전역에 걸쳐 45% 가량의 주택 대출자들이 금리 인상으로 스트레스를 겪고 있고, 신규 이민자들의 경우 65%에서 70% 가량이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택대출자 뿐만 아니라 이민자 출신의 세입자들의 재정적 고충 역시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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