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6월 말까지 한 분기 동안의 호주 주도 평균 집값이 전 분기 대비 0.7%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할 때는 0.6% 하락했으며, 분기 기준으로 호주 전체 주도의 집값 평균이 연간 하락세를 띤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시드니와 멜버른의 집값 하락세가 이 같은 전체 주도 집값 평균 하락세를 이끈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번 분기 들어 시드니의 집값은 전 분기 대비 1.2% 하락해, 4분기(1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멜버른의 집값 역시 전 분기 대비 0.8% 하락했다.
통계청의 브루스 호크만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수요의 감소와 대출 조건의 강화로 인해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큰 그림으로 볼 때 집값 하락세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시드니의 집값은 지난 5년 동안 56%가 급상승했기 때문에 현재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하락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호크만 씨의 평가다.
한편 이번 분기 들어 다윈의 집값 역시 0.9% 하락했으며, 퍼스의 집값은 0.1% 하락에 그쳤다.
반면 브리즈번의 집값은 전 분기 대비 0.7% 상승했으며, 애들레이드와 캔버라 역시 전 분기 대비 0.3%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더해 호바트의 집값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며 3% 상승세를 기록했다.
호크만 씨는 타즈매니아에서의 고용 성장과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주 내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호크만 씨는 “타즈매니아에서의 집값 상승세가 다른 주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타즈매니아로서는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호주 전역의 집값 평균은 $686,200를 기록하고 있다. 호주 내 천만 가구의 주택 가치는 6조 9천억 달러로 133억 달러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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