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빅토리아 주가 매우 인기 높은 부동산 시장이었습니다.
한때 빅토리아 주의 새로운 부동산 매입 3건 중 1건은 외국인의 구매였습니다. 하지만 최신 NAB의 주거 재산 조사 결과에 따르면 7건 중 1건으로 부동산의 외국인 구입 비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도 한 때는 부동산 매입 5건 중 1건이 외국인의 구매였지만, 최근에는 20건 중 1건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을 우려해 외국인 투자자의 호주 내 부동산 매매를 상당 부분 규제해 온 것도 사실인데요. NAB의 알란 오스터 수석 경제학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횟수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정부가 자금의 해외 유출에 대해 단속을 하고 있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호주 전체를 놓고 볼 때, 새집에 대한 최근 외국인 구매자의 비율은 지난 6년 중 최저치인 8.4%로 떨어졌습니다. 기존 주택 시장에서도 외국인 구매자의 비율은 지난 5년 동안 최저치인 5.5%로 떨어졌습니다.
오스터 씨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파트 시장에서의 공급 과잉 현상이 있었고, 특히나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이 이에 속한다”라고 말했습니다.

Source: NAB
한편, 최근 들어 생애 첫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최근 신규 부동산 매매에서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8.8%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는 NAB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오스터 씨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인지세 부분에서 혜택을 주는 변화들이 있었고 이는 지난 6개월 동안의 아주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들 중에서 투자용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는 9.9%가 줄었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구입할 때 투자용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집을 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NAB는 시드니를 포함한 다른 도시들에서 전반적으로 집값의 적정성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Source: NAB
NAB는 올 한해 동안의 부동산 시장을 예측했는데요. 호바트가 가장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호바트의 집값은 올 한 해동안 4.9% 상승이 예측됐고, 이어서 멜버른이 3.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반면 시드니의 집값은 2.4% 하락할 것이라고 NAB는 내다봤습니다.
2019년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일 곳으로 예상되는 곳은 멜버른이고, 시드니의 집값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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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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