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자란 26살의 홍콩 수영 선수 케네스 토 훈련 중 사망

Kenneth To swims in the men's 200M IM final at the 2014 Australian Swimming Championships at the Brisbane Aquatic Centre in Chandler, Brisbane.

Kenneth To swims in the men's 200M IM final at the 2014 Australian Swimming Championships at the Brisbane Aquatic Centre in Chandler, Brisbane. Source: BRIS

시드니의 한인 수영 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한 바 있는 케네스 토 선수가 미국에서의 전지 훈련 중 사망했다고 홍콩 스포츠 협회가 발표했다.


2014년 커먼웰스 게임에서 호주에게 2개의 은메달을 선사했던 케네스 토 선수가 지난 18일 토쿄 올림픽을 목표로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훈련 중 사망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케네스 토 선수는 홍콩에서 태어나 두 살때 호주로 이주해 성장했는데요.  호주에서 청소년 선수로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여줬는데요. 시드니의 한인 수영 대회에 참여해서도 입상을 휩쓸며 호주 한인 사회에서도 미래가 기대되는 수영인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케네스 토 선수는 2016년 홍콩 국적으로 전환한 뒤 총 17개의 홍콩 신기록을 세우는 등 홍콩 스포츠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 해 왔는데요. 안타깝게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게 됐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삼아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홍콩 스포츠 협회 측은 다만 훈련 도중 몸에 이상을 느낀 케네스 토 선수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고만 발표했습니다.

케네스 토 선수의 사망에 대해 호주 수영계가 즉각 애도를 표했는데요. NSW 수영 협회는 “최고의 수영인이 사망한 것에 비통하다며, 케네스는 자신의 기록 만큼 우리에게 기억될 것이다”라고 밝혔고요. 호주 수영 스타 제임스 매그너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만난 가장 강렬한 경쟁자였다”고 케네스 토 선수를 기억했습니다.  호주 국가 대표 수영 코치인 재코 벌허런 코치는 “모두가 케네스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아 비통한 상태”라며 “케네스는 결단있는 정신과 좋은 성품을 지닌 모두가 사랑하는 팀 멤버였다고, 동료와 코치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가 더 촉망됐던 젊은 운동선수의 죽음 특히나 한인 사회에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었기에 그 충격의 크기가 더 한데요. 이 자리를 빌어 케네스 토 선수의 명목을 빕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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