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자유당 각료 피터 리스 별세…항만 노조 무력화•난민선박 봉쇄정책의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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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2세로 별세한 피터 리스 전 국방장관 Source: AAP / LUKAS COCH/AAPIMAGE

호주 최대 강성 노조였던 항만노조 와해의 주인공이자, 밀입국 난민선박 봉쇄정책의 주역이었던 전임 자유당 정부의 피터 리스 전 노사, 고용, 국방장관이 7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피터 리스(Peter Reith, 1950-2022)
  • 자유당 연립정부의 노사부, 고용부, 국방부 장관 역임
  • 1990-1993 자유당 부당수 역임
  • 항만노조 와해 선봉
  • 2001년 총선 직전 난민선박 내 아동 해상 유기 의혹 소용돌이 속 정계은퇴
연방자유당의 '충직한 지도자' 평가를 받아온 피터 리스 전 국방장관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자유당 부당수를 비롯 노사부, 고용부, 국방부 장관 등을 역임한 피터 리스 전 장관은 지난 2001년 정계은퇴 후 알츠하이머로 투병 생할을 하던 중 72세를 일기로 세상을떴다.

피터 리스 전 장관은 빅토리아 주 플린더즈 지역구를 17년 동안 지킨 바 있다.

고인은 존 하워드 정부의 노사부 장관 재임시절 당시 국내 최강성 항만노조를 와해시키는 주역을 맡으면서 자유당의 차기 지도자로 급부상한 바 있다.

고인의 정치 스승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던 존 하워드 전 연방총리는 고인에 대해 "훌륭한 친구로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소신주의자였다"고 평가했다.

하워드 전 총리는 "그는 호주 항만 시설의 생산성을 급격히 향상시킨 주역이었으며 그의 결단력과 용기 소신이 없었다면 당시 항만노조 개혁은 불가능했다"라고 말했다 .

피터 리스 전 장관은 승승장구했지만 국방장관시절이었던 지난 2001년 밀입국 난민선박에서의 아동 해상 유기 사태 조작 의혹에 직면하면서 정치적 위기에 내몰린 바 있다.

당시 고인은 "밀입국 난민 희망자들이 호주 입국 허가를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자녀를 해상으로 집어 던지는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해 엄청난 파문을 일으켜 자유당 연립의 재집권을 이끌었지만 추후 상원 청문회 조사결과 실제로 아동이 유기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피터 리스 전 장관은 정계 은퇴했고 그의 빅토리아주 플린더즈 지역구는 그렉 헌트 전보건장관이 이어 받았다.

그렉 헌트 전 보건장관은 "고인은 위대한 국민이며 지역 사회를 진정으로 돌보고 보호하는 지도자였으며 호주 연방의회에 뛰어난 업적을 남겼고 누구보다 의회주의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장성한 네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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