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총선 분석: 자유당 출신 옥상두 전 스트라스필드 시장 “예상했던 대로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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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출신 옥상두 전 스트라스필드 시장 Source: Supplied / Ok Sang-doo

2017년 스트라스필드 시장직을 마지막으로 정계에서 은퇴한 옥상두 현 한호 커뮤니티 포럼 회장은 한인 사회의 대표적인 자유당 인사다. 옥 회장은 스트라스필드 지역에 대한 NSW 주 총선 결과에 대해 스트라스필드 시의원조차 공천하지 않은 자유당으로 인해 지역 조직이 와해됐고 이는 결국 연방, 주 총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옥상두 자유당 출신 전 스트라스필드 시장
  • 자유당의 10년이 넘는 오래된 집권으로 정치 무드가 교체
  • 스트라스필드 지역 총선 결과, “예상했던 참패”
  • 자유당, 보수적인 정책에서 벗어나 여성을 넘어 이민자 후보도 “이길 수 있는 지역구”에 배치해야…
나혜인 PD: 스트라스필드 시장을 역임한 옥상두 한호 커뮤니티 포럼 회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옥상두 회장: 네. 반갑습니다.

나혜인 PD: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제 시의원으로는 활동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옥상두 회장: 네. 2017년도에 이제 시장직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고 현재는 옛날 제가 계속 맡고 있던 한호 커뮤니티 포럼의 회장을 계속 지금 맡아서 동포 사회의 일환으로서 계속 관여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네. 3월 25일 실시된 NSW주 주 총선에서 자유당이 패했습니다. NSW 주 자유당의 원로로서 이번 선거 이렇게 예상을 하셨는지요? 민심에 어떤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십니까?

옥상두 회장: 호주 선거가 벌써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이 대부분이 여론조사 결과대로 선거 결과가 나타나더라고요. 그리고 특히 이번에 NSW 주 정부 같은 경우에 자유당이 4승째 도전을 하는 선거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집권당이 10년 이상 넘어가면서 신선함을 상실했고 또 집권당에 대한 피로감 같은 것들도 있었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특히 그동안 재직해 왔던 주요 직의 장관들 신의의 장관들이 한 3명 정도 이상 은퇴를 해버렸고 그와 또 함께 페르테트 수상의 개인 스캔들 대학 다닐 때 사진 문제라든지 그리고 그다음에 수상 형제분들 캐슬 캐슬 그쪽 지역에 약간 개발업자와 연계돼 있던 좋지 못한 스캔들 같은 게 이런 게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그다음에 다 아시다시피 고금리를 고금리가 동반해 오는 고물가 이래서 물가 문제 때문도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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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출신 옥상두 전 스트라스필드 시장 Source: Supplied / Ok Sang-doo
나혜인 PD: 특히 많은 한인분들이 한인 밀집 지역 중에 하나인 스트라스필드 지역 선거 결과에 대해 관심이 많으십니다. 사실 공천 단계에서부터 많은 한인 유권자분들이 좀 의아한 생각을 하셨는데요. 상대는 전국구 지명도를 지닌 노동당의 제이슨 리 현역 의원인데 자유당은 지역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존 폴 발라디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이번 공천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옥상두 회장: 아... 예상했던 대로 참패죠. 제이슨 리 의원은 보궐선거로 들어가서 보궐선거 때 브리지 사이크라는 상당히 강력한 여성 후보하고 붙어서 승리를 한 후보였기 때문에 이번에서도 스트라스필드에서 굉장히 강한 지지가 있을 거라고 예상이 벌써 됐고요. 그런데 자유당 측에서도 상당히 공천을 굉장히 늦게 승인을 했고 사실 공천 과정에 있어서 다른 중국 출신 중국계 앤디 인 후보의 앤디 인이라는 당원이 공천을 벌써 신청했었어요. 오래전에 신청했는데 당에서 결코 공식 후보로 인정을 하지 않으면서 선거를 한 달 겨우 조금 남겨둔 입장에서 수단 출신의 전혀 새로운 인물인 존 폴 발라디를 내세움으로 해서 이 지역에서 활동해 왔던 기존 저희 당원들도 엄청 실망했고요. 그래서 결정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선거 결과는 뻔했다고 보여집니다.

나혜인 PD: 공천이 늦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민이 많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옥상두 회장: 자유당이 바람직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야기죠. 그 이면에는 제이슨 리 후보를 상대할 수 있는 그만한 프로파일을 가진 후보가 나와야 되는데 불행하게도 이번에 그런 후보를 당에서도 제대로 찾지 못했던 것 같아요.

나혜인 PD: 결국 스트라스필드를 포함하는 연방 선거구 리드 선거구 의원이었던 크레이그 론디 전 의원의 정계 은퇴의 후유증이 막대한 것 같습니다. 사실상 론디 당시 의원의 후광으로 당선됐던 피오나 마틴 전 의원도 단임에 그쳤고요. 선거 당시 많은 구설수와 함께 자유당의 조직이 와해됐다는 언론 보도가 많았습니다. 연방 리드 지역구나 NSW 주 스트라스필드 지역도 이제 모두 노동당의 아성이 됐습니다. 우리 회장님께서는 스트라스필드 지역 시장을 역임하고 자유당의 연방 상원 의원 후보 상위 순번에 포진되시기도 할 정도로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자유당의 원로이신데요. 현재의 스트라스필드 지역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옥상두 회장: 크레이그 의원이 정말 앞으로 승승장구할 줄 예상을 했었는데 나름대로 개인적 문제로 사퇴를 하고 추천한 피오나 마틴 후보가 정말 전광석화처럼 나타나서 그 짧은 기간에 정말 당선이 됐는데 당선되고 난 이후에 지역구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함으로 해서 자유당 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선거를 많이 돕지 않았던 그런 결과가 있었고요. 특히 자유당 리더, 지역구 위원장을 하셨던 분조차 무소속으로 출마할 만큼 그런 문제가 굉장히 불거지는 바람에 기반을 상당히 상실했고요. 그리고 이번 로컬 거버먼트 스트라스필드 시의원 선거가 내년에 또 있는데 그 전 시의원 선거 때 자유당에서 아예 자유당 후보로 시의원조차 공천을 안 했었어요. 그런 바람에 말 그대로 가장 기본 조직인 시의원, 자유당 시의원들도 당선이 되지 못하면서 조직이 와해됐고 그것이 연방으로 전파됐고 또 나중에 지역 주 선거까지 연결돼 있어서 정말 참 안타까운 그런 상황이 연출됐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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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두 전 스트라스필드 시장, 시장 재직 시 Source: Supplied / Ok Sang-doo
나혜인 PD: 3월 25일 NSW 주 주총선 이후 호주에서는 타스매니아 주를 제외하고 모두 노동당의 깃발이 꽂혔습니다. NSW 주 선거 결과가 기대했던 노동당의 압승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권이 교체됐습니다. 자유당으로서는 상황이 매우 어려워 보이는데요. 변화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옥상두 회장: 한때 자유당이 전국을 다 장악했던 지역 시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와 반대로 선거 드는 선거는 모든 게 무드를 타고 올라가는데 이번에는 이제 저희 당이 오랫동안 오랫동안 집권하는 무드로 갔기 때문에 국민들 전체가 주, 연방할 것 없이 교체를 원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새로운 바람이 노동당으로 흘러갔고 그리고 자유당 내부도 오랫동안 집권하면서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특히 이제 제가 볼 때 노동당과 비교해 보면 자유당에서는 이민자들 출신이 위협을 이길 수 있는 지역에 공천 받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보여져요. 그래서 자유당이 기존의 어떤 그런 보수적 정책에서 벗어나서 많은 이민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지금은 여성 후보자들을 많이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데 거기에 더해서 이민자들 출신을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지역구에 배치하고 또 후보군을 미리 뽑아서 훈련시켜 나가는 그런 노력이 절대 필요할 것 같아요.

나혜인 PD: 현실을 반영하는 대표성의 다양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한호 커뮤니티 포럼 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지난해 당시 자유당 정부의 앤소니 로버츠 기획부 장관이 한호 커뮤니티 포럼 행사에 직접 참석해서 올림픽 공원 부지 안에 한호 우정의 공원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계획은 정권이 바뀌어도 유효한 부분입니까?

옥상두 회장: 네. 현재 올림픽 공원 관리청이 이제 주도가 되어서 한국의 정원을 건립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중이고 그게 자문위원회가 만들어져서 한인들 대표기관 4곳이 자문 위원으로 물론 저를 포함해서 자문위원으로 들어가서 지금 계속 진행 중에 있고요. 4월달 되면 마지막 최종 부지가 선정되고 또 그 부지에 대한 지지율 조사까지 다 마치지는 보고서가 나오게 되는데 이미 벌써 자유당 안토리 장관께서 정책적으로 승인한 사업이기 때문에 실제 정권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어떤 중요 주요한 커뮤니티 정책은 계속 지속되리라고는 예상이 되고요 그 대신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 만큼 새로운 장관과 많은 미팅을 통해서 그 의미와 중요성을 계속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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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호커뮤니티 우정의 밤에 참석한 앤소니 로버츠 전 기획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옥상두 전 스트라스필드 시장(가장 오른쪽) Source: Supplied / Ok Sang-doo
나혜인 PD: 한호 우정의 공원 계속 추진된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으로 이번 선거와 관련 우리 한인 동포 여러분들께 좀 남기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옥상두 회장: 한인들이 시드니 같은 경우에 모든 지역을 걸쳐서 많이들 거주하고 계시는데 작은 숫자이지만 작은 숫자일 수 있지만 캐스팅보트를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숫자가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한인 유권자 연대 같은 이런 조직이 좀 더 강화되고

해서 호주 정치인들과 꾸준한 교류를 통하면서 후보군을 후보군까지 후보까지 내세울 수 있는 그런 노력이 계속 있어져야 하고요. 또 그런 것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종의 한국 커뮤니티 리서치 센터라든지 이런 연구소 같은 게 나와서 계속 후배나 2세 3세에 정치 후보자들을 키워나갈 수 있는 그런 구조적 체제가 한인 동포 사회에 하나 만들어진다면 앞으로 굉장히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인들이 숫자는 작지만 우리가 호주인을 우리 한인들이 리더가 되어서 만들어 간다라는 그런 좀 더 큰 이상을 갖고 또 그런 꿈을 가지고 해 나가면 얼마 좀 있으면 정말 한국 출신의 주의원, 연방의원 심지어 장관이나 수상까지 배출될 수 있는 그런 때가 언젠가 오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나혜인 PD: 그런 시대를 같이 한번 바라보겠습니다. 스트라스필드 시장을 역임한 옥상두 한호 커뮤니티 포럼 회장님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옥상두 회장: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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