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부호 프랭크 로위, 이민 장려 촉구

Frank Lowy

Sir Frank Lowy delivers the annual Lowy Institute's lecture in Sydney. Source: SBS News

글로벌 쇼핑센터 웨스트필드 창업자 프랭크 로위 씨가 더욱 관대한 이민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억만장자이자 호주 이민자인 프랭크 로위 씨가 이제 호주 국경이 안전하다며 이민자 유입수의 증가를 촉구했다.

슬로바키아 출생 사업가이자 세계적 쇼핑센터 웨스트필드의 공동 창립자인 로위 씨는 호주가 이민으로 인한 문제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면서 이민이 호주에 제공하는 기회는 잊어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9월 13일) 시드니에서 개최된 로위 연구소의 연례 로위 강연(Lowy Lecture)에서 이민자 유입수 제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호주가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현재 호주의 국경은 안전하므로 적법한 절차를 통해 호주로 오는 난민에 대한 야심차고 관대한 이민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Lowy Institute Chairman, Sir Frank Lowy AC and former foreign affairs minister Julie Bishop.
Lowy Institute Chairman, Sir Frank Lowy AC and former foreign affairs minister Julie Bishop. Source: AAP
로위 씨는 하지만 그의 이 같은 생각은 소수의 관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로위 연구소(Lowy Institute)의 의뢰로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호주 국민의 54%가 호주가 받아들이는 이민자 수가 너무 많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위 연구소가 매년 저명한 인사를 섭외해 강연을 실시하는 로위 강연에는 최근 앙겔레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David Petraeus) 미국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뉴스 콥의 루퍼트 머독 회장 등이 참여한 바 있다.

로위 씨는 목요일 강연에서 1952년 호주로 이민 온 본인의 얘기를 하며 이민 초기부터 호주가 자신을 미래의 시민으로 대해줬을 때 느낀 감정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현 도전과제는 새로 당도하는 이들에게 본인이 느꼈던 것과 같은 개인적인 소속감을 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새로운 이민자는 감사하게 느낄 테지만 필요한 것은 감사하는 마음이 아닌 그들의 성실성과 신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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