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애닝 상원의원, ‘인종차별’ 태도로 결국 출당

Queensland Senator Fraser Anning (left) has been kicked out of Katter's Australian Party.

Queensland Senator Fraser Anning (left) has been kicked out of Katter's Australian Party. Source: AAP

퀸스랜드 주의 프레이저 애닝 연방 상원의원이 인종에 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가다 수개월 만에 또다시 당적을 잃었다.


백호주의 두둔 등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온 프레이저 애닝 연방 상원의원이 결국 당적을 박탈당했습니다.

캐터 오스트레일리아당 당수인 밥 캐터 의원은 오늘 "기분 좋은 날이 아니지만", 애닝 상원의원이 "유럽인", "비유럽인" 같은 인종차별적 용어 사용의 중단을 거부해 그를 출당 조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폴린 핸슨 당수와의 마찰로 지난해 11월 원내이션을 탈당한 애닝 상원의원은 올해 6월 캐터 오스트레일리아당에 입당했지만, 이후 이민 관련 발언으로 당의 원성을 샀습니다.

밥 캐터 의원은 애닝 상원의원의 견해가 당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캐터 의원은 '가장 타당하고 분명한 경고를 했음에도 애닝 상원의원이 계속 이 길을 고집해 그를 출당시키기로 했다'며 '애닝 상원의원은 자신의 운동을 계속 벌여나갈 자유를 원하는 게 분명하고, 그에게 그 자유를 주는 것이 애닝 상원의원 개인과 당을 위해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캐터 의원은 애닝 상원의원이 순도 99% 금이지만, 나머지 1%를 당이 받아들일 수 없고 그 1%는 인종에 대한 그의 견해라고 말했습니다.

애닝 상원의원은 무슬림 이민 금지를 요구하고 백호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비유럽인 이민 제한 등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애닝 상원의원의 요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캐터 의원은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말하고 반대표를 던지겠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캐터 의원은 '호주로 유입되는 이민자 수를 크게 줄여야 한다고 믿지만, 그 기준이 인종이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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