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에서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 입장이 공표된 가운데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7월 개최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주말에 걸쳐 영국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7개국 정상들은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로써 7월 올림픽 개최는 강행될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이수민 리포터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도쿄 올림픽에 대한 국제사회의 확고한 지지기반이 구축됐다고 봐야겠죠.
이수민 리포터: 일본으로서는 큰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G7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올해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로 예정된 올림픽이 계획대로 열려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G7은 “우리는 세계 통합과 코로나19 극복의 상징으로 도쿄올림픽을 안전한 방식으로 여는 것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아무튼 도쿄올림픽은 당초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올 것 같은데요…. G7의 공동성명에 더해 미국 정부는 일본 여행 경보도 완화했잖습니까.
이수민 리포터: G7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미국과 일본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 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했습니다.
백악관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림픽 참가 선수와 대회 관계자, 관중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모든 보건 조치가 진전하는 가운데 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진 거죠.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회담 종료 직후 기자들에게 “모든 정상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얻었다.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올림픽 성공 개최의 자신감을 확실히 얻었다”라며 고무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가 총리는 "주최국 총리로서 이런 지지를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며, 도쿄 대회를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한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일본 언론들도 무척 고무적 반응을 보였다면서요?
이수민 리포터: 네. 물론입니다. 일본 언론들이 매우 흥미로운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유관중 개최'를 추진할 공산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 겁니다. 현재의 분위기를 극대화한다는 거겠죠.
즉, 올림픽 개최 손실을 줄이고 대회 성공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만원 관중은 아니더라도 일부라도 관중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달 말 관중 수용 여부 및 관중 상한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스가 총리는 관중을 어떤 방식으로 수용한다는 건가요?
이수민 리포터: 경기장 수용 인원의 절반이나 5천 명 중, 더 적은 규모로 관중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일본의 긴급사태 발령 지역의 프로야구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 관중 수용에 적용되고 있는 기준이라고 합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19일 동안 열리는 도쿄올림픽 모든 종목의 경기에 이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관중은 310만 명에 달하게 됩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도쿄 올림픽 최종 선발전을 펼치고 있는 호주 수영계가 때아닌 여성 혐오 의혹에 휩싸였죠?
이수민 리포터: 네.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수영 은메달리스트 매디 그로브스(26)가 여성 혐오 의혹을 제기하면서 여성 혐오적인 변태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자신은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불참한다고 선언한 겁니다. 매디 그로브스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수영연맹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수영연맹은 “호주 수영계의 여성 의혹 실태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는 전원 여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매디 그로브스의 폭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이수민 리포터: 언급하신대로 매디 그로브스는 “수영계 안팎의 여성혐오적 변태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2021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9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아들레이드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내 결정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만 처음에는 언급했습니다.
문제는 다음날 불거진 거죠.
그로브스는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서는 “스포츠계에서 여성혐오를 일삼는 변태들과 그들의 아첨꾼들에게 교훈을 주겠다”며 올림픽 대표 선발전 불참 이유를 늘어논 겁니다.
그는 “더 이상 젊은 여성과 여자 아이를 착취하거나 몸매를 평가하거나 가스라이팅(gaslighting·타인의 심리를 조작해 그 사람을 지배하는 행위)은 이젠 끝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로브스는 이 글을 다시 인스타그램에 퍼가며 “이 선언에 동의하는 사람의 숫자에 변태들이 벌벌 떨 수 있도록 이 게시글에 동의를 표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매디 그로브스가 언급한 변태가 누군지는 알려진 바가 있나요?
이수민 리포터: 그로브스가 ‘여성혐오적 변태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로브스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30일 트위터에 “몇 년 전 수영복 입은 내 모습을 쳐다보는 한 수영계 인사의 시선이 날 불편하게 만들어 민원을 제기했지만, 그 사람은 오히려 승진했고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 당시 호주수영연맹은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요?
이수민 리포터: 호주수영연맹은 지난해에도 그로브스의 트윗에 등장하는 수영계 인사에 관해 묻기 위해 그로브스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그로브스 측이 추가 정보를 제공하기를 거부했고 이후 추가적인 민원을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계속 그로브스 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두절됐다고 합니다.
호주수영연맹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앞서 연맹 측이 매디 그로브스와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면서 “이와는 별개로 다수의 여자 선수들에게 여성혐오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호주 수영계에 여자 수영선수에 대한 혐오적 행위가 만연했다는 의혹이 다른 선수에 의해서도 제기된 적이 있나요?
이수민 리포터: 그런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영연맹도 ‘수영계에 여자 수영선수에 대한 혐오적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2032년 올림픽 개최지, 브리즈번 사실상 확정 소식 살펴보죠
이수민 리포터: 네. 저희가 이 시간을 통해 몇차례 전해 드린대로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단독 후보지로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끝난 집행위원회에서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도쿄하계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7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에 부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마지막 형식적인 절차가 되겠죠.
진행자: 결국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 도전은 공식적으로 무산됐다고 봐야겠군요.
이수민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뭐 사실상 IOC가 지난 2월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선정하면서 이미 이 같은 결과는 충분히 예고됐다고 봐야겠죠.
아무튼 다음달 총회 투표에서 브리즈번이 2032년 개최지로 공식적으로 결정되면, 호주에서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이 열리게 됩니다.
브리즈번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2032년 하계올림픽이 퀸즐랜드주에 81억달러, 호주 전체에는 176억달러의 경제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퀸슬랜드 주총리는 “올림픽을 통해 13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