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들은 현재의 삶에는 만족감을 느끼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호주인들이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은 것은 무엇일까요?
Key Points
- '2026 위키드 프로블럼스(Wicked Problems) 보고서: 응답자 65% “가장 큰 우려사항은 생활비 압박”
- 현재 자신이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 69%
-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의 76%, 그 이유로 생활비 부담 지목
많은 호주인들이 생활비 부담으로 경제적 불안을 느끼는 것은 물론,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도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만 5천여 명의 호주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대규모 조사에 따르면, 생활비 압박은 호주인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문제일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플린더스대학교의 '2026 위키드 프로블럼스(Wicked Problems)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생활비를 호주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이어 주택 구입 및 임대 부담(40%), 범죄와 치안(37%), 의료서비스 접근성(26%)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호주인의 행복도와 미래에 대한 낙관성을 함께 측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현재의 행복감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는 뚜렷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인 69%는 현재 자신이 행복하다고 답했지만,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비율은 이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또한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의 약 4분의 3(76%)은 그 이유로 생활비 부담을 지목했습니다.
경제적 부담은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생활비 상승의 영향은 특히 X세대와 Y세대(밀레니얼 세대) 등 경제활동 연령층 가구에 가장 크게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거비에 대한 우려는 젊은 세대에서 더욱 두드러졌고, 베이비붐 세대는 나이가 들수록 의료서비스 이용과 건강 문제를 더 큰 걱정거리로 꼽았습니다.
지역별 차이도 확인됐습니다. 서호주와 남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주택 문제가 특히 심각한 우려로 나타났으며, 노던테리토리에서는 범죄와 치안이 가장 큰 관심사로 꼽혔습니다. 빅토리아주에서도 범죄와 치안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빅토리아주는 여러 지표에서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빅토리아주의 행복도는 65.9%로, 전국 평균인 69%를 밑돌며 주와 테러토리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낙관성도 26.3%에 그쳐, 태즈메이니아(23.7%)와 노던 테러토리(23.3%)와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서호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호주의 행복도는 70.6%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미래에 대한 낙관성 역시 47%로 다른 모든 주와 테러토리를 큰 차이로 앞섰습니다.
플린더스대학교 연구진은 "호주인들은 대체적으로 현재 생활에는 만족감을 느끼고 있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자신감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생활비와 주거 문제 해결이 국민들의 희망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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