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에 대한 종교적인 전향 치료가 호주에서 여전히 시행되고 있고 이런 치료가 피해자들에게 큰 정신적 충격과 슬픔을 준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동성애자들에 대한 종교적인 전향 치료가 호주에서 여전히 시행되고 있고 이런 치료가 피해자들에게 큰 정신적 충격과 슬픔을 준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종교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느냐에 대한 토론이 분분한 사회 분위기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라트로브 대학과 인권법센터가 공동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성 소수자들의 최대 10%까지가 전향 치료를 경험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9세의 벤슨 앤드류스 씨도 종교 기관에서 행한 전향 치료를 경험한 한 당사자입니다.
SBS News와의 인터뷰에서 앤드류스씨는 청소년기에 자신이 남성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자신의 기독교 신앙과 성적 정체성 사이에서 고뇌하던 가운데 앤드류 씨는 다니던 교회의 청년부 목사에게 '동성애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털어 놨습니다.
교회에서는 앤드류스 씨를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곧장 '동성애 전향 치료'에 보냅니다.
처음 앤드류스 씨는 교회 내 관계자들로 부터 격식 없는 치료를 받게 되는데, 큰 효과가 없자 바로 공식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앤드류스 씨는 이 치료를 '최면과 악령퇴취(hypnosis and exorcism)'였다고 말했습니다.
치료사는 앤드류스 씨의 성적 정체성이 다른 것이 부모의 잘못이라고 믿게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앤드류스 씨의 삶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쳐 여성스러운 남성으로 자랐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한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 다른 남성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날 앤드류스 씨는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전향 치료의 경험은 큰 트라우마를 남겼고 악몽을 꾸게했다고 말합니다.
애나 브라운 인권법센터의 법적 권리 옹호 담당 국장은 앤드류스 씨와 비슷한 경험을 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운 국장은 “전향치료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호주에서 마련돼 있긴 하지만 더욱 더 강력한 법이 필요며, 더불어 교육과, 인식 확산 그리고 생존자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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