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어번 지역에서 운영 중인 ‘다문화 서비스 데스크(Multicultural Service Desk)’가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들에게 경찰 연계, 정부 서비스 안내, 통역 및 생활 상담 등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연결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ey Points
- 시드니 어번 경찰·카운슬 협력 ‘다문화 서비스 데스크’ 운영
- 한인 포함 이민자 대상 생활·범죄·정부 서비스 상담 지원
- “언어 장벽 없이 편하게 도움 요청하세요”
시드니 어번 경찰서 옆 컴벌랜드 카운슬 건물 입구에는 최근 ‘다문화 서비스 데스크(Multicultural Services Desk)’라는 안내 표지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컴벌랜드 카운슬과 어번 경찰서가 함께 시작한 이 서비스는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들이 호주의 복잡한 제도와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다문화 서비스 데스크는 단순한 범죄 신고 창구가 아니라, 생활 속 다양한 어려움을 연결해주는 ‘지역사회 연결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토인톤 어번 경찰서장은 “호주에 새로 정착한 이민자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주민들에게는 정부 기관이나 지역사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한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받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다문화 서비스 데스크에는 20개 이상의 기관과 서비스 단체가 연계돼 있으며, 주택 지원과 메디케어, 복지 서비스 안내 등 다양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토인톤 서장은 특히 한인 커뮤니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는 “다문화 서비스 데스크에는 한국인 서비스 제공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경찰서 방문 자체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한인들에게 보다 편안한 접근 창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정폭력이나 범죄 피해 등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신고를 망설이지 않았으면 한다”며 “알지 못하면 도와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매달 첫째 주 금요일마다 한인 대상 한국어 상담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인 상담을 맡고 있는 복지서비스 단체 Alongsiders 의 김혜지 서비스 매니저는 “경찰과 직접 접촉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먼저 편안하게 상담을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담 내용은 다양합니다. 긴급 숙소 연결, 가정 문제 상담, NDIS 및 에이지드 케어 관련 문의, 센터링크 서류 작성 지원 등 생활과 밀접한 문제들이 주를 이룹니다.
특히 연세가 많은 한인들의 경우 온라인 신청이나 영어 서류 작성 자체가 큰 어려움이 되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서 직접 서류 작성을 함께 돕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언어 장벽 때문에 경찰이나 기관 접근을 어려워하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언어 지원도 제공됩니다. 필요할 경우 통역 서비스 TIS와 경찰 다문화 담당관 연계도 가능합니다.
다문화 서비스 데스크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이민자들이 혼자 고민하지 않고 필요한 도움을 연결받을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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