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소재의 한 이슬람 학교의 여교사가 익명으로 SBS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녀는 학교 경영진이 그녀가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교사직을 잃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그녀는 “교무실에서 오간 대화에서 동성애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해졌고 동성애는 살인 다음으로 가장 큰 죄악이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슬람 교도인 그녀는 현재의 학교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동료 선생님들의 생각을 듣기 전까지는 이슬람 신앙과 레즈비언이라는 그녀의 성 지향성 간 문제를 겪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뭔가 잘못된 것이 있고 이를 제어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고, 한 때 남성에게 호감을 가지려, 이성애자가 되려 노력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인 마이클 제임스 씨는 재직했던 퀸즐랜드주의 가톨릭 남학교의 경영진의 반감을 샀고 결국 일자리를 잃었다.
제임스 씨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처음 알아챈 이는 그의 동료교사였는데, 이후 둘은 친구가 됐고 그의 성적 지향성에 대해 다른 몇몇 교사들과도 얘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곧 일부 학생들이 제임스 씨가 온라인 게이 권익운동에 참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소식은 학교에 빠르게 퍼졌다.
제임스 씨는 같은 학교에서 재직했고 가톨릭 교도였던 교사 한 명도 경영진이 그가 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제임스 씨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직업을 잃는 일이 분명 발생하고 있고 학교에서 성소수자 교사들은 학교가 그들을 해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들의 성 지향성이 이슈로 부각되지 않길 바라고 숨죽여 생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방의회는 현재 학생과 어쩌면 교사 역시 종교계 학교로부터 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법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종교의 자유에 대한 검토작업을 실시한 자유당의 필립 러독 전 법무장관이 정부에 제출한 권고안의 내용이 유출된 바 있다.
해당 권고안에서는 종교계 학교의 동성애 교사 취업 거부권 및 동성애 학생 입학 거부권 등의 예외 조항을 성차별금지법에 명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에 광범위한 대중의 반발이 촉발된 바 있다.
Christian Schools Australia의 마크 스펜서 씨는 성차별금지법의 수정을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수정법안이 통과되기 전 세부내용을 보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또 비종교계 학교에서는 성소수자 교사들의 고용기회가 많다고 지적했다.
스펜서 씨는 “기독교 학교가 믿고 가르치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알고 있다”면서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성소수자 교사들이 자발적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훌륭한 학교들이 있다”면서 “공립학교와 다른 비공립 학교들은 물론 일부 가톨릭 학교에서도 지원하고 취직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