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전 연방 총리가 뉴욕에서 호주의 차세대 지도자들과 가진 비공식 모임에서 자유당 연립의 전 동료 당직자들에 대해 울분을 쏟아내면서 자유당 내홍이 재점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턴불 전 총리는 지난번 당권 파동을 “미친 짓”이라고 폄하하며 “당내 (보수계파) 의원들이 정부를 붕괴시키려 했던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Ch9 뉴스가 확보한 동영상에 따르면 이날 연설에서 말콤 턴불 전 연방총리는 전직 국가 지도자들이 증오심에 허덕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오심으로 당 내분을 호시탐탐 노려서는 안되며, 총리직에서 물러나면 정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변했다.
턴불 전 총리는 “총리 직에서 물러나기 직전 양당 구도하의 지지율이 49-51로 오차 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경합 지역구 4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유당 자체 조사에서는 4%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런 맥락에서 턴불 전 총리는 당이 왜 자신을 축출했는지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턴불 전 총리는 “나의 반대파 의원들도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로 일부 언론과 특정 당내 의원들이 자유당 연립정부를 붕괴시키기 위해 합작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이들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즉, 토니 애벗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일부 보수파가 피터 더튼을 내세워 당권을 장악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스코트 모리슨이 자유당 당수 겸 연방총리로 선출됐다는 완곡한 설명인 것.
이런 맥락에서 턴불 전 총리는 특히 자신의 축출에 앞장선 토니 애벗 전 총리는 물론 노동당 당권 파동의 주역인 케빈 러드 두 사람을 가리켜 “악령”같은 존재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노동당의 중진 앤 앨리 의원은 말콤 턴불 전 연방총리의 말의 일부분에 동의하지만 본질적 문제는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앨리 의원은 근본 문제는 자유당 연립의 당내 결속력이 무너졌다는 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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