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금으로 명예훼손 소송비 일부를 충당한 크리스천 포터 산업과학기술 장관이 각료직을 사퇴한 후 바나비 조이스 연방 부총리는 그가 다시 내각으로 돌아올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Highlight
- 연방부총리: 포터 전 장관 “각료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
- 포터 전 장관: 익명의 기부금으로 명예훼손 소송비 일부 충당 인정 후 19일 각료직 사임, 평의원으로 남기로
- 잠재적으로 자유당연립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보궐선거는 피할 수 있게 돼
바나비 조이스 연방 부총리가 크리스천 포터 전 장관이 각료직을 다시 수행할 기회를 얻어 마땅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포터 전 법무장관(최근까지는 산업과학기술 장관)은 이른바 "백지 신탁(blind trust)"을 통해 받은 익명의 기부금으로 명예훼손 소송비의 일부를 충당했다.
포터 전 장관은 하지만 누가 후원자인지 상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각료직을 사임, 평의원으로 남기로 했다.
포터 전 연방 법무장관은 호주 공영방송 ABC가 게재한 기사에서 성추행 혐의의 가해자가 본인임을 암시했고 이 같은 허위사실 유포로 본인의 평판이 훼손됐다면서 ABC와 루이즈 밀리건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
하지만 지난 5월 포터 전 장관과 ABC는 중재(mediation)을 통해 명예훼손 소송 중단에 합의했다.
바나비 조이스 연방 부총리는 포터 전 장관이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없다며 그를 두둔하면서도 포터 전 장관의 사임은 적절한 행보라고 말했다.
조이스 부총리는 포터 전 장관은 이제 그가 소속된 서호주주 피어스 지역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스 부총리는 “포터 전 장관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날(a bad day at the wicket)이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고 각료직을 사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그는 피어스 지역구 주민들에게 주력할 것으로 차기 총선에서도 피어스 유권자들이 그를 선택해주기를 바라지만 이는 피어스 지역구 주민들의 결정으로 남겨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터 전 장관은 놀라울 정도로 역량있는 정치인이라는 것이 나의 권고사항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민당 당수로 재등극하기 전 3년 반 동안 평의원으로 의회에 남아 있었던 조이스 부총리는 포터 전 장관이 주어진 추가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할 것으로 믿고 있다 .

Deputy Prime Minister Barnaby Joyce during Question Tim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ource: AAP
조이스 부총리는 “(포터 전 장관이) 추가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향후 각료로서 또 다시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포터 전 장관은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그 전에 정계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잠재적으로 자유당연립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보궐선거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연방야당, 녹색당 및 무소속 의원들은 포터 전 장관이 의회를 떠날 것을 계속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기부자가 누구인지를 밝히라고 압박하고 있다.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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